‘무상 수령·미공개 정보’ 부인…민주당 조사는 어려워질 듯

정재우 2023. 5. 15. 21: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편 김남국 의원은 탈당 하루 만에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또 부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 의원 해명에 여전히 의문점이 많다고 말하는데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당 차원의 진상조사도 사실상 어려워질 걸로 보입니다.

정재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민주당 탈당 다음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김남국 의원, '몇천 원 수준'이라고 밝힌 상임위 도중 코인 거래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남국/무소속 의원/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몇천 원 정도 수준입니다. (몇천 원이요?)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상임위)이냐 아니냐 상관없이 저는 이것은 저의 잘못된 행동…"]

'코인 무상 수령'과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의혹은 모두 부인하며, 수사기관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남국/무소속 의원/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실정들을 전부 다 이 이슈로 덮어버리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의심을 하게 됩니다."]

김 의원의 해명에도 신생 코인에 수십억 원을 투자한 건 여전히 의문점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김동환/가상화폐 컨설팅업체 운영자 : "'미공개 정보 이용한 거 아니다'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왜 그런 투자를 했는지. 탈당했지만 국회의원직은 유지하는 거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의무라고 생각하는데…"]

검찰이 오늘(15일)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착수했지만, 입법 미비로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수사는 어려울 거란 의견도 나옵니다.

[변창호/가상화폐 커뮤니티 운영자 :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지만, 법적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다' 이러면서 흐지부지되는 게 제일 걱정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끝날 확률이 꽤 높아 보여요."]

민주당의 추가 조사도 김 의원의 탈당과 검찰 수사로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김 의원 탈당 전에도 거래소 지갑 1개의 거래 내역만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 "지금까지 제출된 내용만으로는 거래현황 전체를 확인하지 못했다. 위법사실에 대해서는 아직은 파악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정도의 내용이 보고가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른바 '코인게이트' 조사단을 꾸리고 내일(16일)부터 활동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정재우 기자 (jj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