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경화증 이해와 배려 위해 연결합시다
■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건강캠페인
매년 5월 30일은 ‘세계 다발성경화증의 날’이다. 2009년 다발성경화증협회(Multiple Sclerosis Society, MSIF)와 67개 이상 국가의 다발성경화증협회가 연대하여 제정된 날이다.
이 날은 전세계 67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데,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며, 일반인과 환자가 동등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캠페인을 연다. 금년도 주제는 ‘연결’(I Connect, We Connect)로 정해졌다. 전 세계 다발성경화증환자를 고립시키는 편견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회연결망을 형성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는 지난 13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환자와 시민을 연결하는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질환 알림, 환자와 일반인들과의 소통을 위한 정보나눔, 희망캠페인 등이 진행됐다. 기념 행사 후에는 서울대병원 신경과 주관으로 병원 내 서성환홀에서 공개 건강강좌가 열렸다.
유지현 다발성경화증협회장은 “다발성경화증은 육체적 증상 이외에도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이라며 “환자와 건강한 사람 모두가 이해와 배려를 통해 함께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발성경화증은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탈수초질환으로,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추신경계(뇌 및 척수)의 흔한 질병 중 하나인데, 신경을 보호하는 지방물질인 미엘린(myelin)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흔한 증상은 감각·운동 장애, 신신경염, 복시, 배뇨·배변 장애 등이다.
진단은 임상적 진단과 뇌자기공명영상(MRI)촬영, 혈액검사와 뇌척수액 검사, 유발전위검사 등이 적용된다. 치료는 재발 빈도와 심도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환자의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전문적인 조기치료가 필요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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