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과 키스 후 흔들린 性정체성? 이수근&서장훈 "중요한건 네 마음"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이 성정체성에 혼란이 온 의뢰인에게 조언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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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대 여성 트레이너가 고민을 들고 점집을 찾았다.

이날 보살들 앞에서 머뭇거리던 의뢰인은 "제가 남자친구를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여자도 좋아하는건지 자꾸 눈길이 간다. 계속 보게되니까 좋은 감정인지 헷갈린다"라며 성정체성에 대한 혼란함을 토로했다.

언제부터 그런거냐는 물음에 의뢰인은 "5년 전에 캐나다에 워홀을 갔다. 거기서 우연히 여자 사람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의 눈빛이 우수에 젖은 눈빛이다. 얘기를 나누다보니 다른 감정으로 다가와서, 술을 먹고 스킨십을 하게됐다. 서로 뽀뽀를 하게 됐다"라며 키스를 하게 된 사실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가끔 야구 비디오를 보지 않냐. 그럼 여자 거를 보게되는거다. 지금 남자친구가 되게 좋은데, 여자분들 보면 예쁘고 가슴 크고 몸매 여리여리한 분들 보면 또 눈길이 가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남자친구도 사랑하는 ㅐㄴ 마음을 흔들만한 동성이 보이면 충분히 흔들릴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의뢰인의 남자친구도 아냐고 묻자, "안다. 그냥 웃더라"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원래 아무 생각 없다가 외국을 갔지 않냐. 새로운 곳에 가게 되면 과감해지고 도전정신이 솟아난거다. 해외라는 곳에서 편해지고 자유로워지고 과감해진거다. 만약 그 친구와 한국에서 만났다면 안 그랬을 수도 있다. 근데 좀 더 개박적인 곳이다보니 과감하게 행동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럴수 있다. 상대방에 강하게 표현하면 '나도 뭐 나쁘지 않은데'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다"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근데 문제는 5년 전에 갔다왔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분위기에 휩쓸린게 아니라면 자신의 마음을 속이고 있을수도 있다. 실질적인 마음은 다른 곳에 있는데 사람들이 나를 평범하게 보려면 '이 사람을 사랑해야해' '이 사람을 사랑해야하는거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중요한건 의뢰인의 마음"이라며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기에 남자친구를 사랑하면 그 사랑에 충실하고, 행복하게 잘 만나다가 나중에도 감정이 지금과 같다면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해라"라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