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7차전 5연패' 이번에도 반복된 리버스 감독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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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리버스 감독이 이번에도 7차전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88-112로 패배했다.
리버스 감독은 이날 보스턴전 패배로 7차전 경기에서만 5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리버스 감독의 마지막 7차전 승리를 2012년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보스턴과 필라델피아의 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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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닥 리버스 감독이 이번에도 7차전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88-112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필라델피아는 플레이오프 여정을 2라운드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패배였다. 에이스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보스턴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은 51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날아다녔지만, 필라델피아의 에이스 조엘 엠비드는 15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파트너 대결에서도 제일런 브라운은 25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제임스 하든은 9점 7어시스트에 그치며 완패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됐다. 오프시즌, 약점이었던 포워드 포지션에 PJ 터커를 3년 계약으로 잡으며 엠비드를 도와줄 파트너를 구했고, 타이리스 맥시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했다.
이런 보강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는 이번에도 숙적 보스턴을 넘지 못하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5차전을 승리하며 시리즈를 3승 2패로 앞서나갔지만 6차전과 7차전을 내리 패하며 시리즈를 내주었다.
가장 아쉬운 선수는 엠비드다. 엠비드는 이번 시즌 마침내 자신의 커리어 첫 MVP를 받았지만 이번에도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엠비드는 커리어에서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비난의 화살은 닥 리버스 감독에게 쏠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마이애미 히트에 가로막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리버스 감독은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을 이끌며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라존 론도와 함께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이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리버스 감독의 가장 큰 문제는 7차전 공포증이다. 리버스 감독은 이날 보스턴전 패배로 7차전 경기에서만 5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절체절명의 7차전 승부에서 5연패를 기록했다는 것은 감독 자질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리버스 감독의 마지막 7차전 승리를 2012년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보스턴과 필라델피아의 대결이었다. 당시 리버스 감독은 보스턴을 이끌고 있었다.
리버스 감독의 7차전 승리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버스 감독은 "엠비드와 하든에게 고맙다. 두 선수는 모두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데도 열심히 뛰었다"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또 "안전한 사람은 없지만, 나는 계약 기간이 2년 남았다. 다음 시즌에도 필라델피아 감독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2시즌 연속으로 2라운드에서 탈락한 피닉스 선즈의 몬티 윌리엄스 감독이 경질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계약 기간이 3년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 사례로 봤을때 리버스 감독도 안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리버스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필라델피아와 함께 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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