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진 별' 故해수, 조용히 장례 마쳐…장윤정 "말 못할 아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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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트로트 가수 고(故) 해수의 장례가 이미 치러진 가운데, 선배 가수 장윤정도 빈소를 찾았다.
해수를 각별히 아꼈던 선배 가수 장윤정은 이날 남편 도경완의 SNS를 통해 "너무나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다"며 해수의 빈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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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트로트 가수 고(故) 해수의 장례가 이미 치러진 가운데, 선배 가수 장윤정도 빈소를 찾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30살을 일기로 숨진 채 발견된 고 해수의 장례식이 지방 모처에서 치러졌다. 조용한 장례 가운데 고인에 대한 추모도 이어졌다.
해수를 각별히 아꼈던 선배 가수 장윤정은 이날 남편 도경완의 SNS를 통해 "너무나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다"며 해수의 빈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장윤정은 "제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다.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다"며 해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실례를 무릅쓰고 달려갔고, 마지막 날인 어제 죄송스럽게도 모두가 지쳐있을 밤늦은 시간에 또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해수에게 꽃을 올리고 영정 사진 앞에 향을 피우고 절을 했다"고 전했다.
또 장윤정은 "말이 안 되지만 웃으면서 무대에 오르고 녹화하면서 해수에게 최선을 다하는 선배의 모습을 끝까지 보이려 애쓰면서도 너무나도 서글프고 힘들었다. 멍하다 거짓말일 거라 웃었다가 다시 울었다가 소리쳤다가 매정하다고 화를 냈다가 그리워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다"며 황망해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날까지 웃어 보이고 제 품에 안기고 사랑한다고 아낌 없이 표현했던 해수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해수를 향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장윤정은 "해수야 왜 그랬냐고 혼내지 않을 테니 제발 꿈에 한 번만 와줘. 보고 싶다. 우리 만나서 한잔할 때마다 '선배님~ 제가 세팅해 놓겠습니다~' 하고 항상 먼저 가서 날 기다렸지. 먼저 가서 술상 세팅 해놔 줘"라고 했다.
끝으로 "나중에 내가 너 있는 곳에 도착하면 지체 없이 신나게 놀자! 사랑해수야. 잊지 않을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고 해수의 SNS에는 생전 장윤정과 함께 촬영한 다정한 사진들만이 남아 지켜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장윤정 또한 밝게 웃는 해수의 모습, 해수가 남긴 정성 가득한 손편지를 공개하며 너무 일찍 세상을 등진 고인에 대한 애정가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전 해수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해수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발견했다고 전해졌다.
1993년생인 해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판소리 전공자로 2019년 1집 EP '내 인생 내가'로 데뷔했다. 이후 KBS1 '가요무대' '아침마당',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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