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마약 온상 된 '우울증갤러리'…차단 불가?

홍서현 2023. 5. 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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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인터넷 커뮤니티 '우울증갤러리'에서 미성년자 성착취가 벌어졌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선 해당 갤러리를 차단할 상황이 아니라는 자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강남에서 10대 중학생 A씨가 자신의 극단 선택을 생중계했습니다.

그 후 A씨가 생전에 이용했던 인터넷 커뮤니티 '우울증갤러리'가 성착취와 마약 범죄의 온상이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른바 '신대방팸'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미성년자 여성을 대상으로 폭행과 협박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신대방팸 일당 4명을 입건해 10대가 넘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압수했습니다.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바탕으로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가 성립하는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 경찰이 국과수에 의뢰한 모발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면 마약 투약 혐의도 추가될 수 있습니다.

강남경찰서에선 지난달 투신해 숨진 A씨와 사전에 극단적 선택을 모의한 혐의로 20대 남성 최 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말 최 씨를 자살방조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우울증갤러리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은 지난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갤러리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결정을 한차례 미뤘던 방심위는 우울증갤러리를 차단할 상황은 아니라는 자문 결과를 내놨습니다.

우울증갤러리의 차단 여부는 이르면 다음 주 초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우울증갤러리 #성착취 #마약범죄 #신대방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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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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