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농가서 7번째 구제역 발생
강우량 기자 2023. 5. 15. 21:17
충북 청주시의 한우 농장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청주의 한우 농장 2곳에서 첫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6일 만에 7번째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이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청주의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사육하던 소 180여마리를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총 6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각각 청주에서 5개, 인근 증평군에서 1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고, 970여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번 구제역 추가 발생으로 살처분된 소 규모는 1000마리를 넘게 됐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은 기존에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 농장에서 1km 떨어진 곳으로 파악됐다. 다만, 청주 소재 구제역 발생 한우 농장을 드나든 차량은 14대이고, 이들 차량이 지난 3주간 방문한 청주의 한우농장이 251곳인 것으로 확인돼 구제역 확진 사례가 추가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방역 당국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역학조사 등을 진행하는 한편,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을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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