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성태 "김남국 의원직 제명 글쎄…민주당이 결심할 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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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의원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 "사실상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의원직 제명이 이루어진 전례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이 당론으로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결정하고 국회 차원에서 제명 의결까지 간다면 민주당의 대단한 결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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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잠시' 탈당, 잠잠해지면 컴백한다는 것"
"김남국, 탈당한 마당에 자산 매각 하겠나"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의원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 "사실상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의원직 제명이 이루어진 전례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남국 의원은 '60억원 가상화폐 보유' 논란이 일자 14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이 당론으로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결정하고 국회 차원에서 제명 의결까지 간다면 민주당의 대단한 결심"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 정도 사안이 아니라고 봤기 때문에 지난 5일 가상화폐 문제가 터지고 난 뒤에도 본인 자진탈당 형식으로 간 거 아니냐"며 "민주당이 그 뒤에 쇄신의총하고 5개 특단의 결의안을 내고 하는 거 보면 (국회 윤리위 제소는) 안할 거 같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김 의원이 탈당하면 시간에 쫓길 이유도 없고 아무도 모르게 이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시간을 번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섣부른 민주당의 자정노력으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긴 힘들 것"이라며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지게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탈당에 대해 "정치권에서 이런 이상한 형식의 꼬리자르기는 하면 안된다"며 "꼼수탈당이고 본인이 탈당선언 기자회견문에도 '잠시 떠나있겠다'고 두 번이나 말한다. 말 그대로 잠시 나가있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가상화폐 보유와 관련해, 국회 전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말이 좋아 에어드롭이지 코인과 관련해 국회에서 입법처리를 원만하게 해줄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뿌릴 수도 있다는 건데 잘못 처리되면 뇌물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며 "여야 가릴 것 없이 국회 차원에서 현역 의원들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전수조사에 대해 소극적인거 같다'는 질문에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지만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소신과 확신을 가지고 이 부분에 대한 불신을 씻어줘야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난 것에 대해 "민주당 안엔 정치 전략가와 기술자들이 많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되는 날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입장에선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 사건을 분산시키려는 당 대표의 제스처와 행동이 필요했는데 딱 홍준표 시장을 찾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홍 시장은 대구 시정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분"이라며 "이 분은 중앙정치에도 눈을 떼지 않는 분이다.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로 윤 대통령이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라도 만나줘야 한다'는 점에서 뜻이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설화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에 대해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이 국민적 상식에 더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을, 태 의원은 정지 3개월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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