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멤버로 어느새 프로 10년차…kt 아픈 손가락, 올해는 꽃피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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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창단 멤버로 어느새 프로 10년차를 맞이한 내야수 문상철(32).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으로 팀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문상철은 최근 팀 타선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전을 앞두고 문상철에 관해 언급했다.
문상철은 2014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2차 특별지명 전체 11순위로 kt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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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kt 위즈 창단 멤버로 어느새 프로 10년차를 맞이한 내야수 문상철(32).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으로 팀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문상철은 최근 팀 타선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5월 들어 타율 0.432(37타수 16안타) 2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0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12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끝내기 홈런을 쳐 팀 6연패를 끊어냈다.
kt는 현재 위기를 맞고 있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시즌 전적 9승2무22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주전급 다수가 라인업에서 빠졌고, 1군 엔트리에 있는 주포 박병호(37)는 좌측 햄스트링 손상으로 100% 몸 상태가 아니다. 대타로만 나서고 있기에 그 공백을 메워주고 있는 문상철의 활약은 kt 타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전을 앞두고 문상철에 관해 언급했다. “주전되기가 어렵지, 주전으로 도약하면 (타석을) 보장받는다. 그러다 보면 여유가 생긴다. (문)상철이는 매년 (박)병호나 (강)백호가 아프면 (라인업에)들어간다. 감각이 좀 올라오려고 하면, 주전들이 복귀한다. 그 과정을 2년 반복한 것 같다. 단점이 수비인데, 지금으로서는 계속 가야 할 것 같다”며 당분간 주전으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문상철은 2014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2차 특별지명 전체 11순위로 kt에 입단했다. 창단 멤버로 kt에서만 뛰고 있는 원클럽맨이다. 그러나 1군보다는 퓨처스리그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 퓨처스리그 통산 타율 0.300(1813타수 544안타) 123홈런 426타점을 기록 중이다. 퓨처스리그 비공인 홈런왕(2위 조평호-118개)은 물론 2017년 남부리그 타점왕에 오르는 등 퓨처스 최고 타자로 등극했다.
다만 1군에 오면 퓨처스에서 보여줬던 기량을 증명하지 못했다. 흔히 말하는 ‘1.5군’ 선수로 프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kt에는 여러모로 아픈 손가락이었다.
문상철에게 2023년은 중요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퓨처스 선수단과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베테랑에게는 나름 굴욕적일 수 있는 상황. 그는 더욱 절치부심했고, 외야 글러브가 아닌 다시 1루수 미트를 착용하는 등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현재로서는 성공적이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5월 30타석 이상 나선 타자 중 문상철보다 타율이 높은 선수는 박찬호(28·KIA 타이거즈/타율 0.444) 한 명뿐이다. 장점인 장타를 볼 때 홈런은 공동 3위를 기록 중이고, OPS는 노시환(23·한화 이글스/OPS 1.405)과 박동원(33·LG 트윈스/OPS 1.340)에 이어 리그 3위다. 5월에는 팀을 넘어 리그 전체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 후 가장 뛰어난 성적으로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문상철. 올해는 기량을 꽃피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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