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불볕 더위 “내일은 더 더워”
[앵커]
한편 내륙 지역은 오늘(15일) 기온이 최고 30도를 웃돌았습니다.
내일(16일)은 더 덥겠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른 대구, 따가운 햇살을 손으로 막아보고, 양산으로 가려도 봅니다.
[박지원/대구 수성구 : "여름이 아직 아직 안 온 것 치고 5월인데 너무 많이 빨리 더워진 거 같아서... 올해는 에어컨 가동을 조금 더 빨리해야 할 거 같아요."]
서울도 이미 여름 같은 풍경입니다.
아이들은 때 이른 더위에 분수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기도 합니다.
[박예은/서울 강북구 : "원래 이렇게 물에 들어갈 계획은 없었는데... 오늘 날씨가 좋아서 들어갔어요."]
오늘 자동관측장비 기준으론 경기 여주 지역이 31.3도로 가장 높았고, 대구와 전주, 대전 등지의 기온은 29도 안팎까지 올라 해당지역 기온으론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때 이른 더위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낮 기온은 오늘보다 더 올라 곳곳에서 올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반도 남쪽 고기압 영향권에서 햇빛이 강하게 내리쬔 데다 더운 공기도 계속 밀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서울 30도, 대구와 강릉이 33도까지 치솟아, 평년 이맘때 기온을 최고 10도가량 웃돌 거로 예상됩니다.
다만 습도가 낮아 폭염특보까지 내려지진 않을 전망입니다.
[노유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17일(모레)까지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맑은 가운데 따뜻한 남서풍과 햇볕이 유입되면서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낮기온이 30도를 넘는 지역이 많겠습니다."]
한여름 같은 더위는 모레(17일)까지 이어지다 목요일 제주와 남부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주춤할 거로 예상됩니다.
이른 더위에 물을 자주 마시고 햇볕이 강한 한낮에는 불필요한 야외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서원철/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보나
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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