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정부 규탄 시국기도회 개최

CBS노컷뉴스 한혜인 기자 2023. 5. 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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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취임 1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오늘 서울시청 광장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기도회를 열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기도회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개신교 단체 차원에서 정부 비판이 나오긴 했지만 교단 차원에서 시국기도회를 연 것은 처음입니다.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된 시국기도회에는 약 500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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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 모여 윤석열 정부 1년 비판
기장총회 시국기도회 성명서 발표

[앵커]
윤석열 정부가 취임 1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오늘 서울시청 광장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기도회를 열었습니다.

광장에 모인 목회자들은 지난 1년 동안 한반도 평화는 물론 민생과 외교안보까지 후퇴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목회자들이 15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기도회를 진행했다.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기도회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개신교 단체 차원에서 정부 비판이 나오긴 했지만 교단 차원에서 시국기도회를 연 것은 처음입니다.

서울시청 광장에서 진행된 시국기도회에는 약 500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을 비판했습니다.

목회자들은 1년 동안 민생은 파탄에 이르고 한반도 평화는 후퇴했으며 외교안보는 무너졌다고 규탄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등 굴욕적인 대일 외교 참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국격과 주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희헌 목사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평화통일위원장
"강제 동원 피해자들이 오랜 소송을 통해 일궈낸 대법원의 판결까지 행정부 수장이 나서서 뒤집는 것은 당신이 틈만 나면 말하는 자유와 인권과 법치를 정면으로 배신한 것은 아닙니까."

강연홍 총회장은 설교에서 정직성과 진실성이 결여된 나라는 타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연홍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조금만 더 정직해도 이 나라, 경제, 정치가 바로 될 텐데 그 소중한 정직함을 잃어버렸으니 이 사단이 나고 말았다는 겁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우리가 터치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

시국기도회에는 김현웅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사무국장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임종원 군의 아버지 임익철씨도 자리했습니다.

임익철씨는 16일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00일이 되는 날이라며 침묵하고 있는 정부의 사과와 진상규명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임익철씨 / 이태원 참사 희생자 임종원군 아버지
"(유가족들이) 목이 터져라 외치고, 차가운 길바닥에서 밤을 새워가며 농성을 해보지만, 한 치의 움직임도 없이 오로지 저희들을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하며…"

기도회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시국기도회 성명서'도 발표했습니다.

목회자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미국과 일본의 환심을 사는 일에는 몰두하지만, 정작 대한민국 국민의 고통은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동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심화하고 국가보안법으로 수십 명을 구속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목회자들은 이어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생명 사랑과 정의를 위한 일에 앞장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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