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국정원 보안점검·특혜채용 감사원 감사 수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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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킹 시도에도 국가정보원(국정원)의 보안 점검을 거부해 논란이 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이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또 선관위 고위 간부들의 자녀 경력 채용 논란에 대해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감사원 감사를 받는 것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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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측 "공식 입장은 아냐, 회의서 밝힐 것"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북한 해킹 시도에도 국가정보원(국정원)의 보안 점검을 거부해 논란이 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이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또 선관위 고위 간부들의 자녀 경력 채용 논란에 대해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감사원 감사를 받는 것도 검토 중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선관위는 이같은 입장을 행정안전위원회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행안위 전체회의는 다음날(16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3일 북한의 수차례 해킹 시도에도 선관위는 행정안전부, 국정원의 보안 점검을 거부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 "북한 해킹 메일과 악성코드 수신 사실 등을 국정원에서 통보받지 않았고, 자체 보안관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또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가 행안부, 국정원의 보안컨설팅을 받을 경우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거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선관위는 박찬진 사무총장·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들의 경력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법과 절차에 따른 공정한 채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가, 이후 별도 자체감사특별위원회를 통해 자체감사를 하겠다고 했다.
박 총장의 딸은 광주 남구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해 전남 선관위 경력직 공모에 지원해 9급으로 채용됐다.
송 차장의 딸은 충남 보령시에서 8급 공무원으로 일하다 2018년 선관위 경력직 공모에서 8급으로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선관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송 차장의 딸은 당시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선관위 직원 3명으로부터 모두 '만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면접관은 송 차장 자녀와 함께 시험에 응시한 다른 지원자에게도 면접 점수 만점을 부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국정원 보안점검, 감사원의 감사 수용 여부는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행안위 현안질의에서 해당 질문이 나오면 답하겠다"고 말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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