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쿵' 모두가 당황하던 그때…성큼성큼 다가와 순식간에
3살 아이 살린 '출근길 경찰관'
도움의 손길이 꼭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쉬는 날인데도, 근무 시간 전인데도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경찰과 소방관을 윤두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가게에서 한 여성이 뛰쳐나와 도움을 요청합니다.
뒤이어 엄마는 아이를 안고 나오고, 아빠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이걸 지켜보던 한 남성, 아빠와 자리를 바꿉니다.
출근하던 경찰이었습니다.
[이도경/강원 영월경찰서 순경 : 심장 박동이 손에서 느껴지더라고. 그때부터는 CPR을 멈추고 아이 심장 박동이 계속되는지 확인을 하면서…]
함께 있던 다른 경찰은 아이 다리를 주무르고, 시민들은 벌벌 떠는 엄마를 위로합니다.
[이도경/강원 영월경찰서 순경 : 주변에서 기도를 확보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 119 신고를 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한 덕에 세살배기 아이는 무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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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을 치던 한 여성이 멍하니 서 있더니 뒤로 고꾸라져 버립니다.
주변 사람들이 어쩔 줄 몰라 웅성거리던 그 때, 멀리 있던 남성이 성큼성큼 다가갑니다.
[박문규/대구북부소방서 119구조대 팀장 : 심정지가 오면서 동시에 새까맣게 파랗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근무날이 아니라 운동을 하러 갔던 22년차 베테랑 구급대원입니다.
40초 가량 심폐소생술 끝에 숨이 트이고 혈색이 돌아왔습니다.
[박문규/대구북부소방서 119구조대 팀장 :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현장에 있어서 도울 수 있어서 정말 기쁜 것 같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임무를 다한 경찰과 소방관 덕에 시민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경찰청·대구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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