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한다’ 민주 지지자 메시지에…김남국 “당당히 억울함 해소하고 돌아가겠다”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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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가상 자산(코인)' 보유 논란 후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남국 의원을 응원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억울함을 해소하고 돌아가겠다'는 답장 메시지를 김 의원에게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자 등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김남국 의원 응원한다'거나 '다시 한번 힘내라' 등의 문자 메시지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 정말 감사하다"며 "이 마음 절대 잊지 않겠다"는 김 의원의 답장이 날아들었다는 인증 게시글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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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가상 자산(코인)’ 보유 논란 후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남국 의원을 응원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억울함을 해소하고 돌아가겠다’는 답장 메시지를 김 의원에게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자 등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김남국 의원 응원한다’거나 ‘다시 한번 힘내라’ 등의 문자 메시지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 정말 감사하다”며 “이 마음 절대 잊지 않겠다”는 김 의원의 답장이 날아들었다는 인증 게시글이 눈에 띈다. 답장에서 김 의원은 “당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다”며 “홀로 당당히 맞서 억울함을 해소하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잘못한 부분은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겠다”며 “마음 굳게 먹고 반드시 이겨내겠다”고도 했다. 인증 게시글은 대부분 지난 14일에 올라왔다.
김 의원의 답장을 받았다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글에는 ‘나도 받았다’, ‘김남국 의원 힘내라’, ‘김남국 의원 칼을 갈아야 한다’ 등 댓글도 이어졌다.
앞서 김 의원은 15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회 상임위원회 중에도 코인 거래를 한 의혹에 대해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성찰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상임위 시간 내냐, 시간 외냐를 떠나서 제가 너무 잘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임위 중 얼마나 거래했느냐’는 질문에는 “액수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 몇천원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다.
코인 거래를 둘러싼 ‘에어드롭(무상지급)’,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등에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며 “지금까지는 자제했지만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에는 강력하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개된 것 외 숨겨둔 가상자산이 더 있다는 의혹에는 “거래, 잔고내역, 이체 증명서를 투명하게 공개했다”면서 “이용한 계좌들은 전부 제 실명계좌를 이용해 숨길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에어드롭’ 방식으로 무상 코인을 지급받았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은행에 가상자산을 예치하는 서비스인데, 예치하면 은행에서 이자나 주식배당금을 받듯이 일종의 이자를 받는 것”이라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마치 제가 공짜 코인을 받은 것처럼 왜곡된 기사를 (썼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탈당 선언 관련해서는 “법적인 책임과 정치적·도의적 책임은 별개의 문제”라며 “제 문제로 당에 누를 끼치는 걸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탈당해서 모든 의혹을 홀로 광야에 서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탈당으로 당내 진상조사를 회피한다는 지적에는 “당에 처음 진상조사를 요구한 게 바로 저였다”며 “피하기 위한 건 절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흘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며 “국가기관이나 수사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얻어서 (최초) 기사를 쓴 것이라 생각한다”는 말로 수사기관에서 자신의 거래 내역을 의도적으로 흘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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