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군부대 야산서 5·18 관련 추정 유골 3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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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의 군부대 인근 야산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3구가 발굴됐다.
5·18민주화운동조사위원회는 15일 해남군 해남읍 백야리 예비군훈련장 인근 야산에서 전날 유골 3구를 발굴해 정밀 감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위는 방위병으로 근무했던 ㄴ씨에게도 "5·18 당시 부대 안에서 주검 4구를 봤고 이 중 1구는 가족이 찾아갔다. 나머지 3구는 교육관 뒤 야산에 평장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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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그날의 진실]
전남 해남군의 군부대 인근 야산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3구가 발굴됐다.
5·18민주화운동조사위원회는 15일 해남군 해남읍 백야리 예비군훈련장 인근 야산에서 전날 유골 3구를 발굴해 정밀 감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5·18 당시 차단작전에 투입됐던 현역병과 방위병들이 해남 일대에서 사망한 민간인 희생자를 가매장했다고 지목한 곳이다. 5·18조사위는 지난 13일 가매장 추정 지역 지표조사에 들어가 전날 오후 유골을 발견했다고 한다.
해남 군부대 야산은 그동안 5·18 관련 암매장 제보가 이어진 곳이다. 5·18조사위는 해남에서 1980년 5월21일부터 23일까지 민간인 3∼7명이 사망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 시위에 참여했던 ㄱ씨는 해남 상등리와 우슬재에서 매복한 군인들과 시민군 사이에 교전이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군부대 안 천막 안에 주검 7구를 봤다고 증언했다. 당시 주검 7구 중 4구는 광주로 옮기고 나머지 3구는 부대 안에 암매장됐다는 게 ㄱ씨의 진술이다. 조사위는 방위병으로 근무했던 ㄴ씨에게도 “5·18 당시 부대 안에서 주검 4구를 봤고 이 중 1구는 가족이 찾아갔다. 나머지 3구는 교육관 뒤 야산에 평장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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