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시민의 발 도시철도 또 '발병'…노후 전동차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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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에서 전동차가 고장·탈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전동차 고장·탈선의 원인은 40년 가까이 된 노후화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운행 중인 차량 중에도 노후 전동차량으로 전환될 예정인 것이 많다는 점입니다.
교통공사는 차량 점검을 강화하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지만 노후화 된 전동차는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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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에서 전동차가 고장·탈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휴일 저녁 귀가하던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운행 중단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서부산권으로 향하는 시민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밤 10시께 부산역에선 도시철도 운영이 중단돼 기차를 내려 귀가하려던 승객들이 버스나 택시 승강장으로 몰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동차 고장·탈선의 원인은 40년 가까이 된 노후화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교통공사는 현재 전동차 926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중 440칸(47.5%)이 20년 이상 된 노후 차량입니다. 1호선의 경우 408칸 중 272칸(66.7%), 2호선은 336칸 중 168칸(50%)이 해당합니다. 공사는 노후 전동차량을 별도로 관리한다고 합니다. 정기검수 외 추가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5년에 1회씩 진행하고 통과된 차량만 운행 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현재 운행 중인 차량 중에도 노후 전동차량으로 전환될 예정인 것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런 데도 전동차 교체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1호선의 경우 2015년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을 실시해 2021년까지 88칸을 교체했습니다. 올해는 남은 32칸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나머지는 2027년이 지나야 교체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2호선 노후전동차 168칸은 2027년까지 순차 교체하겠다는 계획만 있을 뿐 구체적인 도입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교통공사는 차량 점검을 강화하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지만 노후화 된 전동차는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날지 모릅니다. 시민들은 새로운 전동차가 투입되기 전까지 불안한 전동차를 앞으로도 계속 타고 다녀야 합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 또 다른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중대 사고 임에도 재난문자로 정상운행 여부 소식이 없었다고 지적 합니다. 지하철은 시민의 발입니다. 사고가 한 번 발생하면 그 파장과 손실은 막대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불안한 전동차를 이용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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