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남자” 사비 감독,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은 시간문제 (로마노)

정지훈 기자 2023. 5. 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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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르셀로나의 남자다." 바르셀로나의 주안 라포르타 회장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드러내며 재계약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현재 사비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인데, 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면서 바르셀로나가 팀의 '전설'을 계속 믿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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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그는 바르셀로나의 남자다.” 바르셀로나의 주안 라포르타 회장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드러내며 재계약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사비 감독은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함께 ‘라 마시아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그는 ‘패스마스터’로서 중원을 호령하며 2회의 트레블을 포함해 라리가 우승 8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지도자로서도 바르셀로나를 살리고 있다. 지난 시즌 도중 팀에 부임한 사비 감독은 점유율을 중시하면서도 역습을 경시하지 않으며 리그 9위까지 떨어졌던 팀을 빠르게 수습해 최종 2위로 만들었다.


이번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두 시즌 연속 UCL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배하는 수모를 겪기는 했지만, 4년 만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사비 감독과의 재계약이다. 현재 사비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인데, 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하면서 바르셀로나가 팀의 ‘전설’을 계속 믿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의 재계약을 “이미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비 감독은 내친 김에 장기 집권도 노리고 있다. 사비 감독은 아틀레틱과의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처럼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 클럽에서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도 “나도 그러고 싶다. 나는 이곳에 수년간 머물고 싶다. 결과가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라며 야망을 드러냈다.


결국 재계약에 임박했다. 유럽 축구에서 공신력이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바르셀로나는 사비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할 준비가 돼있다. 시간문제다”고 했고, 라포르타 회장은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남자다. 그는 구단의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구단으로부터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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