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분담금 낸 옥시…가습기살균제 공청회 해법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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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내놓고도 분담금을 안 내겠다고 버티던 옥시가 704억 원 전액을 뒤늦게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3년째 이어지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옥시와 SK 케미컬, 애경 등 관련 기업과 전문가, 피해자 대표가 참여하는 국회 공청회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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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내놓고도 분담금을 안 내겠다고 버티던 옥시가 704억 원 전액을 뒤늦게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최종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조만간 공청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장세만 환경전문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13년째 이어지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옥시와 SK 케미컬, 애경 등 관련 기업과 전문가, 피해자 대표가 참여하는 국회 공청회가 열립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날짜를 최종 조율 중인데 현재로서는 오는 22일, 다음 주 월요일이 유력합니다.
참여자 명단 확정을 위해 막바지 간사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공청회가 주목되는 것은 지난해 조정위원회 안이 무산됐던 핵심 사안, 이른바 '종국성' 논란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당시 옥시와 애경은 종국성 보장, 즉 조정안에 합의해 배·보상이 이뤄지면 이후 새롭게 나타나는 추가 환자나 질환에 대해 면책해달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신규 피해자 규모가 현재 해마다 10명도 못 미치는 만큼 보상금 여력을 쌓아두는 것을 전제로 종국성을 보장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피해자 단체마다 입장 차가 큰 것이 현실입니다.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피해자 중에는) 사망자도 있고 생존자도 있어 입장 차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단 한 번의 합의안으로 모든 걸 끝내려는 기업들의 무책임한 자세는 버려야 합니다.]
이런 움직임 속에 옥시가 2차 분담금을 전격 완납했습니다.
최종 기한을 사흘 앞둔 지난 금요일 옥시는 분담금 704억 원 전액을 일시에 냈는데, 변화의 이유나 배경에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앞서 옥시의 영국 본사는 한국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쓰기 위해 1천200억 원 넘는 예비금을 쌓아놓고도 분담금 납부를 거부한 사실이 SBS 보도로 확인돼 책임 회피 논란이 일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장세만 환경전문기자j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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