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달라”…부산서 50대 기초수급자 공무원 머리채 잡고 폭행

박준철 기자 2023. 5. 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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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부산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5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공무원을 폭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58분쯤 사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욕설과 함께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배가 고프니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 행정복지센터는 A씨에게 술 냄새가 나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인도했다.

하지만 A씨는 집에 갔다가 다시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공무원의 머리와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했다. 또한 공무원의 머리채를 잡기도 했다. A씨는 다시 출동한 경찰관에 체포됐다.

사상구 관계자는 “폭행당한 공무원이 기절해 119가 응급조처한 뒤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불친절하다고 생각해 폭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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