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무더기 하한가' 촉발한 CFD 계좌, 메리츠證엔 없어…“충당금 제한적”

손엄지 기자 2023. 5. 15. 2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무더기 하한가' 사태도 미수채권이 발행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는 2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의 CFD 잔고는 증권업계에서 4번째로 많은 3446억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내부적으로 제한을 둔 덕분에 주가 조작 세력은 메리츠증권 창구로 거래를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CFD 미수채권 규모 5억원 미만
메리츠증권 여의도 사옥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메리츠증권은 이번 '무더기 하한가' 사태도 미수채권이 발행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는 2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높은 수준의 규제를 적용한 덕분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역시 대부분 선순위 대출로 손실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15일 메리츠금융지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남준 메리츠증권 경영지원본부장(상무)는 "미수채권이 발생한 CFD 계좌는 2개좌에 불과하고, 금액은 5억원 미만"이라고 밝혔다.

남 상무는 "메리츠증권은 고객별 CFD 한도를 두고 있고, 한도 내에서 특정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비중을 10~50%로 제한을 걸었다"면서 "문제가 된 투자자들이 메리츠증권 창구를 통해 CFD를 이용할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CFD 잔고는 증권업계에서 4번째로 많은 3446억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내부적으로 제한을 둔 덕분에 주가 조작 세력은 메리츠증권 창구로 거래를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급격한 금리 상승과 자금 경색, 실물 경제 하락 등으로 부동산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PF 대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손실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맞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어느 정도 연체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시장에서 우려하는 만큼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PF 구조를 보면 대부분 선순위 대출"이라면서 "만약 사업자 분양이 20%만 됐다고 해도 남은 대출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30% 중후반으로 떨어지게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숫자를 보면 극히 이상한 상황이 아니라면 손실은 제한되어 있다"면서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지만, 과거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충당금이 다시 환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e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