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큰손들, 주가 폭락에 '내돈 챙기기' 급급…현금 수억 돌려받기도
[앵커]
다음은 JTBC가 추적보도하고 있는 다단계 주가조작 소식입니다. 이번 주가 폭락으로 사라진 돈은 투자자들이 고소한 금액만 천억 원이 넘죠. 피해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이는데, JTBC 취재결과 몇몇 '큰 손'들에겐 주가조작 세력들이 따로 돈을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승렬 PD입니다.
[기자]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를 보유한 '디앤액트' 정신모 대표, 정 대표도 다단계 주가조작 세력에 큰 돈을 투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가수 임창정 씨와 박혜경 씨 등이 참석한 여수 VVIP 투자자 월례회에서 투자를 권유받았다고 했습니다.
[정신모/디앤액트 대표 : (당시) 회사에 손실이 많이 났어요. 제가 사기를 당했기 때문에 '형님 어떻게 하든 내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겁니다'하고…]
하지만 약속과 달리 주가는 폭락했고, 항의하는 정 대표에게 일당은 거액의 주식을 건넸습니다.
[정신모/디앤액트 대표 : (폭락 후) 신용이 6억이 손실 나 있었고 원금은 18억 다 날아갔고 나한테 이렇게 피해를 주면 어떡하냐 내가 '같이 죽자' 하고 3일 내내 붙들고 내가 얘기를 했었어요.]
주가가 폭락하자 일당의 집까지 찾아간 한 기업 대표의 경우 수억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사람들을 동원해 주가조작 세력의 총책 라덕연 씨가 명품 시계를 사기 위해 백화점에 맡겨둔 예치금 3억을 챙겨가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돈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횡령 등 또 다른 범죄 혐의가 있는지 확인중입니다.
(VJ :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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