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삼성 '호암미술관' 첫 선택은 '김환기 회고전'..18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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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한 점 하늘_김환기'전이 오는 18일부터 열린다.
이와 관련해 삼성문화재단은 1년 반 동안의 호암미술관 리노베이션 공사 후 첫 전시로 국내 대표 추상화가인 김환기 회고전을 택해 40여년 예술인생을 소개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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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한 점 하늘_김환기'전이 오는 18일부터 열린다. 이와 관련해 삼성문화재단은 1년 반 동안의 호암미술관 리노베이션 공사 후 첫 전시로 국내 대표 추상화가인 김환기 회고전을 택해 40여년 예술인생을 소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재단은 이번에 미술 교과서를 통해 누구나 한 점 이상은 기억하고 있는 김환기 작품들을 미공개작을 포함해 총 120점 선보인다. 새롭게 발굴된 김환기의 스케치와 일기, 스크랩북 등도 유족 협조를 통해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리움·호암미술관은 물론 이건희 컬렉션으로 정부에 기증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에 개인 소장품들까지 대거 전시가 이뤄진다.
호암미술관 1층과 2층 전체에 기획된 전시는 김환기의 작품 세계를 연대기 중심으로 구성한게 특징이다. '달과 달항아리'를 주제로 한 1부와 김환기를 유명하게 만든 말년의 점화를 모은 2부로 나눴다. 달과 달항아리, 자연과 정물을 그리던 시절의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은은하면서도 동양적인 색채가 가미된 독특한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달을 파란색으로 즐겨 그린 그의 작품 변화과정을 보는 것도 관람 포인트다. 젊은 시절 다양한 시도를 하던 고민과 번민도 작품 변화과정에 담겨 있다. 아울러 '달'을 닮은 형상이라 작가가 좋아했다는 조선 백자인 '달항아리' 연작과 그가 직접 소장했다는 백자 '달항아리' 실물도 볼 수 있다.
김환기가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뒤에 나타나는 추상화들을 모은 2부는 1부와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고 있어 마치 두 명의 작가가 전시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점'과 '선'만으로 작품을 만들면서 작가가 번호로만 작품명을 정한 것에서도 그의 예술관 변화를 살펴 볼 수 있다. 김환기의 추상화는 국내 화가 작품 중 최고가에 경매되고 있는 작품들이다. 2019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 작품이 13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시장 벽에는 발굴된 수첩 등에서 인용한 일기글과 메모도 프린트 해 놓았다. 작품 이해를 돕고 작가의 기법 변화와 심정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텍스트다.
이와 관련해 태현선 리움미술관 소장품연구실장은 "김환기 전시는 점화로 쏠리거나 구상이나 추상으로 나눠 소개되는 등 전체적인 그의 예술세계를 조망할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전시는 점화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리움과 호암은 앞으로 '하나의 미술관, 두 개의 장소'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합해 기회하고 운영할 것"이라며 "김환기 회고전을 필두로 호암미술관은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기회과 전시를 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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