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한국의 G7 가입 반대? 사실 아냐…확대 논의된 적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즉 G7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G7에 가입하는 것을 일본이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중앙일보가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총리를 인터뷰했는데 "그건 아니다"고 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논의된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시다 일본 총리가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 특별 대담에서 한국의 G7 가입에 대해 "미국은 찬성하고 일본은 반대하는 구도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2020년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G7 멤버로 가입시키려했지만, 일본측이 반대했다는 보도가 나온바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다만, G7 안에서 회원국 확대 논의를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있는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란 표현을 쓰지 않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이번 방한에서도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일본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는건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말씀드렸다"고 했습니다.
'가슴이 아프다'는 발언에 대해선 "일본 정부의 입장에 개인적 생각을 솔직히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강제동원 배상에 대한 일본 기업의 참여 여부에 대해선, 민간기업 대응을 언급하는건 삼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관방장관도 오늘 한일관계 발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오늘 오후 / 기자회견) : 양국 정상 셔틀외교를 시작으로 한·일 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한·일 관계를 한층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 히로시마 G7 서밋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함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기로 한 기시다 총리는 "의미있는 참배가 됐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화면제공 : 중앙일보)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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