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경계선 지능인, “맞춤형 교육 고민할 때”

노지영 2023. 5.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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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지능 지수 검사에 따라 학습과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경계선 지능인' 또는 '느린 학습자'라고 부르는데요.

'느린 학습자'를 포용할 수 있는 지원 제도나 교육이 없어 학부모들의 고민이 크다고 합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 최성애 씨의 아들은 말을 처음 배우는 속도부터 느렸습니다.

학교 입학해서도 글을 이해하거나 셈을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컸습니다.

아들은 지능지수가 70에서 85 수준인 '경계선 지능인', 이른바 '느린 학습자'였습니다.

[최성애/'느린 학습자' 어머니 : "(아들이 자기) 다리 털도 뽑고 눈썹도 뽑고, 마음이 너무 아픈데…. 보통 엄마들이 약까지는 안 먹이려고 하는데, 저는 약물 치료까지…."]

지능 지수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살짝 웃돌다 보니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도 받을 수 없습니다.

일반 학교에서 생활은 쉽지 않습니다.

정규 교과를 따라가는 건 물론이고, 친구를 사귀는 일조차 어렵습니다.

[정정순/'느린 학습자' 어머니 : "사회, 정서적인 부분이라든지 또래 관계 부분이라든지 사회적 기술이 저희 아이들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에 '느린 학습자'가 생각보다 많다고 말합니다.

한 대학 연구기관은 서울 청소년 가운데 '느린 학습자'가 10명 가운데 한 명 이상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느린 학습자'에 대한 맞춤형 교육 필요성이 검토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강은영/중부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 : "목표 설정하는 방법 이러한 것들이 사실 다 좀 달라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의 특별한 교육 혹은 별도의 교육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또, 자녀가 '느린 학습자'라는 점을 무조건 감추기보다 적절한 치료와 상담을 망설이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느린 학습자',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관심은 결국 문제 해결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국토부 ‘강릉 천연물 국가산단 성공추진’ 협력

국토교통부가 강원도, 강릉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도개발공사와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성공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오늘(15일) 강릉시청에서 협약식을 열고, 국가산단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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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동 산불’ 복구비 341억 원 최종 확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달(4월) 발생한 강릉 경포동 산불 피해 복구비를 341억 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이재민들에게 주택 전파 시 1동당 4천만 원을 반파 시 2천만 원을 각각 지급하고, 농기계와 작물 등에 대해서도 복구비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산불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는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5년간 최대 3억 원을 1.5% 금리로 지원합니다.

삼척시-강원대-강원대병원 “강원대병원 삼척분원 건립 협력”

삼척시와 강원대학교, 강원대학교병원이 오늘(15일) 강원대병원 암센터에서 강원 영동 남부지역의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은 강원대병원 삼척분원 건립과 지역 의료인 양성에 필요한 교육 시설 개선, 필수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에 협력합니다.

특히 삼척시는 대학병원 분원과 관련한 사전 예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입니다.

동해시, 주민참여예산위원 신규 모집

동해시가 주민참여예산제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민간 위원 37명을 신규 모집합니다.

모집 규모는 공개 모집 17명과 시민·사회·직능단체 추천 10명, 동 지역주민회의 추천 10명 등 모두 37명으로, 다음 달(6월) 안에 선정돼 개별적으로 통보됩니다.

동해시 주민참여예산위원은 당연직 3명을 포함해 모두 40명으로, 제3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 소속돼 주민참여공모사업 검토·결정 등 다양한 활동을 2년 동안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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