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돈봉투 의혹' 이성만 19일 소환 조사...이후 윤관석 소환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입건돼 수사를 받는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오는 19일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는 19일 오전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돈봉투 살포 과정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 의원 측은 내일(16일) 출석하라는 검찰 통보에 소속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 때문에 출석이 어렵다며 일정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이 의원 측은 검찰 출석 전 취재진 앞에서 의혹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 의원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이번 주말쯤 윤관석 의원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두 의원은 재작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현역 의원들을 비롯한 당내 인사들에게 9천4백만 원어치 돈봉투가 살포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으로 윤 의원이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에게 돈봉투 조성을 권유한 데 이어 현역 의원들에게 직접 뿌렸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이 의원의 경우 강 전 회장 등과 공모해 지역본부장에게 전달될 정치자금 천만 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 의원 소환 조사에 앞서 공범 간 역할 규명에 주력하고 있는 검찰은 앞서 '스폰서'로 알려진 김 모 씨가 직접 돈을 건넨 인물이라고 지목한 송영길 전 대표 전직 보좌관 박 모 씨의 자택을 오늘(15일) 추가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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