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불리한 부분은 쏙 뺀 김남국 해명‥추후 진상조사 난항
[뉴스데스크]
◀ 앵커 ▶
가상 자산 보유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국회 상임위 활동 중에 코인 거래를 한 건 잘못이었다며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반박과 해명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핵심의혹에 대해선 비껴간 채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데 그쳤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탈당과 별개로 계속하기로 한 민주당의 진상조사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남국 의원은 탈당 후 첫 공개일정으로 진보 성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국회 상임위 도중 가상자산 거래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과했습니다.
몇천 원 정도 거래를 했다고 했습니다.
[김어준/진행자] "액수가 이 정도 되면 얼마나 되는 거예요." [김남국/의원] "몇천 원 정도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회의) 시간이냐, 그 시간 아니냐 상관없이 저는 이것은 저의 잘못된 행동‥"
코인업체와의 유착 등 다른 모든 의혹들은 강하게 부인하면서 이번 사태가 윤석열 정부와 검찰의 기획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을 연이어 강조했습니다.
[김남국/의원] "결국에는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실정들을 전부 다 이 이슈로 덮어버리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민주당은 김 의원의 탈당과 무관하게 조사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의원총회)] "진상조사단이 조사를 멈춰서는 안 된다, 비록 본인이 탈당을 한다고 하더라도 협조를 구해서 당이 이 사안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해야 된다라고 하는 요청과‥"
실행엔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 의원이 이용 거래소, 거래 지갑과 종목, 투자 수익 등 자료를 상당수 제출하지 않은 데다, 탈당 후 조사에 동의하는지도 아직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당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김 의원에 대해 "협조하려는 사람이 유튜브 방송에 나가 발언을 하느냐"며 "협조하려는 태도가 아니"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을 '코인게이트'로 명명한 뒤, '진상조사단'을 가동해 민주당 의원 전체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김남국 코인게이트 진상조사TF 위원장)]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그렇게 알고 있고, 그렇게 앞으로 운영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에 대해서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며, 끝까지 버틴다면 국회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 취재: 서현권 / 영상 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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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390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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