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통위원장 "미치겠네, 그래서요?"…TV조선 기준 충족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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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재승인 기준 점수 관련 조작을 알면서도 그대로 승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TV조선이 기준 점수를 충족하자 당황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뉴스1이 입수한 한 위원장 공소장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지난 2020년 3월 TV조선이 재승인 점수를 넘었다는 보고를 받자 "미치겠네, 그래서요?"라고 말했다.
점수조작에 가담한 심사위원 2명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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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TV조선 재승인 기준 점수 관련 조작을 알면서도 그대로 승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TV조선이 기준 점수를 충족하자 당황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뉴스1이 입수한 한 위원장 공소장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지난 2020년 3월 TV조선이 재승인 점수를 넘었다는 보고를 받자 "미치겠네, 그래서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끄러워지겠네, 욕 좀 먹겠네"라고 말하면서 보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를 표했다.
이어 한 위원장의 말을 들은 차모 전 운영지원과장은 당시 심사위원장인 윤모 교수와 방법을 의논했다.
자고 있는 심사위원을 깨워서라도 점수를 고치자는 방안도 나왔다. 하지만 차 과장은 "그러면 큰일 나고 나중에 감옥 갈 수도 있는 일"이라며 만류했다.
한편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경섭)는 지난 2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한 위원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점수조작에 가담한 심사위원 2명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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