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인섭은 성남시 비선 실세...이재명에 조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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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이재명 시장 시절 성남시의 '비선 실세'였다고 규정했습니다.
법무부가 국회에 낸 김 전 대표 공소장을 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2005년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후보 캠프 선대본부장에 임명된 이후 정진상 전 실장 등과도 가까워지면서, 성남시에서 사업 인허가뿐 아니라 인사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실세'로 여겨졌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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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이재명 시장 시절 성남시의 '비선 실세'였다고 규정했습니다.
법무부가 국회에 낸 김 전 대표 공소장을 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2005년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후보 캠프 선대본부장에 임명된 이후 정진상 전 실장 등과도 가까워지면서, 성남시에서 사업 인허가뿐 아니라 인사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실세'로 여겨졌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일례로 김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당시 '형수 욕설' 사건으로 지지율 난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정 전 실장에게 대응 방법을 조언하기도 하면서 수시로 선거 전략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전 대표는 이러한 친분을 과시하며 2014년 백현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려던 민간업자에 접근해 민원을 해결해 줄 테니 대가로 사업 지분 가운데 일부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전 대표는 수감 생활 중이던 2016년 1월에도 접견을 온 정 전 실장에게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백현동 사업에서 배제하잔 취지로 말하며 옥중 로비 활동까지 벌인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이후 성남시는 실제 백현동 사업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사업 참여를 배제하고, 100%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조건도 10%로 줄인 뒤 나머지를 일반분양 아파트로 공급할 수 있게 변경하면서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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