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제자 주자”…전문 자격증 따는 선생님
[KBS 춘천] [앵커]
학교 현장에선 선생님이 가르치고, 학생이 배우는 모습이 일반적일텐데요.
학생들을 위해 여전히 배움을 실천하는 선생님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배워서 제자 주겠다" 며, 전문자격증까지 따는 선생님들을 하초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선생님의 용접 시범에 학생들의 시선이 쏠립니다.
팔을 8자로 움직여 용접 면을 고르게 하는 고난도 기술입니다.
[이현기/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3학년 : "선생님이 자격증을 잘 많이 가지고 계셔가지고 수업을 잘 알려주시니까 저도 빨리 자격증 따고 싶습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수업에 집중하는 이유, 선생님이 '진짜 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1년 동안 연습해 '용접 기능장' 자격증까지 딴 겁니다.
[최승길/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교사 : "저도 몰랐던 기술이라던가 방법 이런 것도 알게 돼서 그런 것들을 학생들에게 알려준다는 줄 수 있다는 기쁨 보람 그런 게 있더라고요."]
이 학교 선생님 3명도 잇따라 '바이오화학제품제조 산업기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박지용/원주의료고등학교 교사 : "자격증 취득할 때 얼마나 어렵게 힘들게 공부를 해야 되는지를 먼저 알게 돼서 그런거 힘들 때 학생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줘야 될지 이런 걸 미리 알고 공감해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어떻게 좋은 점수를 받는지, 감점 요인은 뭔지, 생생한 비법을 알려줍니다.
[윤아진/원주의료고등학교 2학년 : "단순한 것만 물어봐도 선생님께서 다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저희한테 하나하나 다 알려주셔서 그냥 하나 물어봐도 열을 얻어갈 수 있는."]
지식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가는 길을 묵묵히 함께 걸어주는 선생님들, 실천하는 '교육' 속에 선생님도 학생들도 더불어 발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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