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온정주의'가 문제인 민주당, '안일함' 때문에 큰일난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MBC라디오 2023. 5.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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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징계 회피용 꼼수 탈당한 김남국, 적반하장 멈춰야
- 민주당, 가상자산 전수조사 추진 시 여론 뒤집을수도
- 온정주의로 김남국 지키는 민주당? 국민 선택 못 받을 것
- 정부여당,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상황 파악 안이해
- 후쿠시마 시찰단, 모델하우스 보듯 日 홍보만 보고 오면 안 돼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친명·비명 모두 김남국 비판 높아, 선탈당·후복귀에도 문제 인식
- 김남국 해법? 당내 계파 간 인식 차이로 내부 논쟁 중
- 민주당 호남 지지율 이탈? 지지층 경고의 회초리
- 수해 망언 김성원이 가상자산TF 위원장? 말만 앞세우는 정치 멈춰야
- 日 선의에 기대는 尹 정부 답답.. 전 정부 탓 멈추고 대책 세워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진행자 > 정치권 상황에 하이킥을 날리는 속 시원한 정치 토크쇼 [거침없이 하이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장장 커플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마이크 켜지기 전에 두 분한테 각 당 상황을 들었는데 너무 재밌습니다. 우리가 첫 번째 주제는 김남국 의원 코인 얘기인데 이 얘기는 간단하게 짚고


◎ 장성철 > 왜 간단하게 해요. 이거 가지고 오늘 방송 끝까지 해요.


◎ 진행자 > 그거 하자며요. 각 당 얘기 하자면서요.


◎ 장성철 > 저는 안 했어요. 각 당 얘기는.


◎ 진행자 > 갑자기 마이크가 켜지니까 이렇게 나오시는데 어쨌든 얘기합시다. 탈당했어요. 그리고 지난주에도 저는 얘기했습니다만 쇄신의총 전에 뭔가 조치가 나올 것이다 조치가 나와야 한다.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데 자진탈당. 당대표의 징계가 먼저 나올 거냐 자진탈당이 먼저 나올 거냐 진상조사단은 어차피 어제 일요일 오후 전까지 어떤 결과를 내오기 어려웠으니까 자진탈당, 평을 좀 해 주시죠.


◎ 장성철 > 당의 징계를 벗어나기 위해서 피하기 위한 꼼수 탈당이다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얘기했죠. 김남국 의원에게 자료 요구를 했는데요. 이용 거래소, 전자 지갑, 거래 코인 종목 그 다음에 수익현황 이 관련 자료는 못 받았어요,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김남국 의원을 향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의혹들에 대해서 김남국 의원이 하나도 제출하지 않았다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왜 제출하지 않았을까 감추고 싶어 하는 것이 있는 것이다. 왜 감추고 싶어 할까. 잘못했다라는 것을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제출이 되면 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나는 제출을 안 하고 나는 그냥 선제적으로 탈당한다. 징계를 피하기 위해서,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라고 말씀드리고요. 저는 어제 김남국 의원이 SNS상에서 올린 탈당 선언문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아직도 김남국 의원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왜냐하면 적반하장도 유분수다라고 저는 평가하고 싶은데 부당한 정치공세에 맞서 진실을 밝히겠다.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부당한 정치공세, 민주당 의원들도 김남국 의원 잘못했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면 같은 당 의원들도 그러면 정치 공세하는 건가요? 언론의 허위사실, 김남국 의원이 해명을 하고 그것이 반박당하고 그것이 거짓말로 드러나고 또 해명을 하고 그것이 또 잘못된 해명으로 드러나고 이런 것들인데 어떻게 언론이 허위 보도한다고 얘기할 수가 있어요. 이것은 뒤집어씌우기 적반하장 제발 그러지 마세요.


◎ 진행자 > 장윤선 기자님 어떻게 보셨어요?


◎ 장윤선 > 민주당 내부 취재를 해보면 김남국 의원의 태도에 대해서 친명이냐 비명이냐 계파를 넘어서서 대체로 다 비판적입니다. 어찌 됐든 당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데 예컨대 회사에서 자기가 뭘 잘못했어요. 회사에서 징계절차에 혹은 또 윤리위원회가 소집이 돼 있어요. 그런데 그 전에 그냥 사표 내고 그만둘 수 없잖아요. 특히 공직자의 경우에는 이거 다 끝날 때까지 그만둘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김남국 의원이 선제적으로 탈당한 것에 대해서 옳은 것이냐 이것은 어쨌든 당무가 진행 중인 것을 당의 골간을 무시하는 태도 아니냐라는 것에 대해서 당을 도대체 어떻게 알고 있는 거냐. 당인의 자세가 아니다라는 비판이 나오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내부에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존재하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리는 것은 별건으로 한다 하더라도 지금 검찰정권 시대이기 때문에 앞으로 김남국 의원 의혹과 비슷한 유사한 사건이나 의혹이 계속 터질 텐데 그럼 그때마다 자진 탈당으로 처리하는 것이 옳으냐, 선탈당 후복귀 이게 무슨 로직처럼 되는 것은 곤란한 거 아니냐, 더 이상 이런 주먹구구식 대응은 불가하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그럼 어떻게 할 건데요.


◎ 장윤선 > 그러면 어떻게 할거냐 라고 물어봤더니 당이 어쨌든 모아진 의총 내부 논의는 당이 우선되어야 한다. 당이 분명한 조사의 원칙을 세우고 당의 결정과 처분이 선행되고 그 다음에 나중에 그 거취가 결정되도록 해야 된다라는 얘기가 있고요. 반대로 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우리가 맨날 내부 혁신 반성 매번 사건 터질 때마다 우리가 잘못했어요 하는 건 저쪽의 프레임이다. 거기에 말리면 안 된다. 그리고 도덕적 우위만으로 선거를 치르는 시대는 끝났다. 그 프레임으로는 안 된다. 유능함으로 표를 얻어야 된다. 우리가 저쪽보다 착하니까 우리를 찍어주세요, 이런 방식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다른 방식의 뭔가 노선이 필요하다라고 얘기하면서 김남국 의원이 상임위 도중에 코인 매매한 것은 잘못이지만 그러면 다른 의원들은 괜찮은 거냐. 상임위 도중에 자기 발언 순서 아니면 나가거나 주식 거래하는 사람도 있는데 김남국만 나쁜 사람이냐, 양심에 따라 생각을 해봐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민주당은 민주진보 진영 전체를 대표하는데 한 사람 당선되고 낙선되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한국 사회의 진보를 위해서 온정주의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문제가 되는 사람들이 나올 때마다 검찰 탓 하지 말고 다 쳐내고 도덕적으로 그리고 또 정치적으로도 유능한 정당이 돼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 장성철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 게 뭐냐 하면 만약에 장윤선 기자님이 취재한 그러한 내용으로 의원들이 생각하고 있다면 민주당은 회복 가능성이 없어요. 왜냐하면 이율배반적인 것부터 먼저 지적을 해드릴게요. 어제 쇄신의총 결의문 말씀드려볼게요. 위법이 아니라는 이유로 동료의원이라는 이유로 우리 자신에게 관대하고 해야 할 일을 방기하지 않았는지 자성합니다. 국민의 상식에 맞는 정치윤리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김남국만 나쁘냐 이런 식의 반응이 나와요. 이거는 반성하지 않는 거죠. 당의 의총의 결의를 근본적으로 자기부정 하는 행위다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양이원영 의원 이런 얘기해요. 진보라고 꼭 도덕성을 내세울 필요가 있느냐, 우리 당은 너무 도덕주의가 강하다, 박성준 의원은 이런 얘기를 합니다. 왜 이렇게 수세적인가 도덕성 따지다가 우리가 만날 당한다. 돈봉투 의혹 후보 잘한 거 아니잖아요. 김남국 의원의 저런 처신 행동 해명 잘한 거 아니잖아요. 누가 착하게 살라고 그랬어요. 그냥 국민의 상식에 맞는 눈높이에 맞는 행동만 해주세요. 착하게 안 살더라도. 제발 착각하지 마시라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8902님 ‘탈당 안 했으면 왜 자꾸 당에 부담주느냐고 하지 않았을까요. 비명계 쪽에서도 그렇고 누구든 왜 이번에는 탈당했다고 비판을 할까요? 탈당하면 했다고 비난 안 하면 안 했다고 비난’ 3375 님 ‘이참에 100% 전수조사해라’ 전수조사가 실익 있어요? 근데.


◎ 장성철 > 전수조사는 해볼 만해요. 왜냐하면 국민들이 워낙 분노가 크니까 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가 아니 의원들 전수조사 다 받읍시다라고 김기현 당대표한테 얘기했는데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부터 먼저 전수조사하겠다. 그렇게 되면 여론을 다 뒤집을 수가 있다고 봐요. 국민의힘이 안 따라올 수가 없어요. 먼저 선제적으로 지를 건 질러라,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그게 쇄신의총에서 하겠다고 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당의 행동이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고.


◎ 장윤선 > 실제로 당내 가상자산 거래 자진 신고센터를 만들자라는 논의가 어제 상당히 많이 있었다는 거예요. 제가 송갑석 최고위원 취재했는데 비공개 최고회의 때 본인이 이 문제를 제기했다는 거예요.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거나 그리고 무슨 당이 나갔다 들어왔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복당불가 원칙을 천명해야 된다. 이런 등등의 입장을 얘기를 했는데 그게 다 빠졌다. 박광온 대표는 찬성하는 입장이었는데 마지막까지 이재명 대표하고 박광온 대표가 둘이 문구조정을 했기 때문에 그러면 이재명 대표 반대로 이게 안 된 게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한 거죠. 관련해서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사실이 아니다. 오늘 보도 나온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얘기하긴 했는데요. 어찌됐든 이런 요구들에 대해서 있는 거예요. 민주당 안에 의원들 중에는 이런 요구를 하는 분들이 있고 상당히 많다. 그런데 그 내용이 전체가 반영되지 않아서 또 논란이 생기는 이런 측면이 있다는 말씀도 좀 전해 드립니다.


◎ 장성철 > 하나 꼭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 진행자 > 다음 주제로 넘어가려고 그랬는데.


◎ 장성철 > 하나만 더 하면 안 돼요?


◎ 진행자 > 말씀하세요. 다음 주제도 다 연관돼 있어요.


◎ 장성철 > 김남국 의원 지키기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박찬대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다가 프로테고 막시마, 이런 식의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거대한 보호막 치는 주문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잘못한 것은 그냥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바로잡을 수 있다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주면 된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 정권이 망한 거는요. 반성 없는 온정주의 때문에 그래요. 우리 편이니까 관대하고 잘못한 것도 옹호하고 반성하지 않고 문재인 정권시절에 그러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국민들은 정권교체론이 더 높았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편이니까 쟤네들이 더 나쁘니까 우리 우리끼리 서로 욕하지 말자 우리끼리는 어깨동무하자 이런 것으로는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못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도덕과 정치의 관계에 대해서는 사실은 오래된 논쟁의 지점이 있죠. 마키아벨리는 도덕과 정치를 구분하는 데서부터 근대정치가 시작됐다고 이야기하는 반면 오바마 같은 경우는 도덕과 정치를 분리했던 민주당이 잘못해 왔다. 따라서 윤리적 우위를 점하는 것이 정치적으로도 효과적이다라고 해서 오바마부터는 도덕과 윤리 프레임을 정치로 다시 도입했던 민주당 정치인에서는 거의 최초로 이랬던 경우도 있습니다. 관련해서는 사실 우리 정치에서도 본격적인 토론이 한번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저는 개인적으로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근대정치에 적절한 것인지 또는 도덕과 정치를 어떤 관계로 가지고 있어야 실효적일 수 있을 지는 얘기를 한번.


◎ 장성철 > 아니 그런 큰 원론적인 원칙적인 얘기 안 해도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이 정치하는 게 맞냐고요. 그게 맞아요?


◎ 진행자 > 그런 문제가 정치적 논쟁이었다고요.


◎ 장윤선 >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다 의식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문제의식은 민주당 안에 없는 것은 아니고 다 갖고 있는데 다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관련해서 내부논쟁이 있는 것인데 제가 취재해 보니까 비명계 안에서는 그런 얘기도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가 우리 마음 같지가 않더라. 무슨 얘기냐 하면 이재명 대표의 기본 인식은 지금 우리 당이 싸워야 되는 핵심 의제가 윤석열 정권의 실정 이것이지 김남국 이슈를 계속 가져가는 게 맞냐라는 인식도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러면 이 문제를 두 가지 다 가져가야 되는 이슈이지 하나는 버리고 하나만 가져가야 되는 이슈는 아니지 않냐라는 반론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여하튼 진영으로 나누자면 친명, 비명 간 생각의 차이, 견해의 차이는 있는 것 같고 여기에 또 어쨌든 지지자들 그룹이 굉장히 세잖아요. 지지그룹에서 정치는 의리로 하는 건데 당신들은 뭐하고 있는 거냐라는 비판이 의총 끝나자마자 유튜브들이 마이크 들이대고 했던 모양이에요. 그러면 이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라는 그 얘기를 중진한 의원이 얘기 해달라고 그러더라고요.


◎ 장성철 > 의리는 국민에게 지키세요.


◎ 진행자 > 그런데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8일에서 10일 실시한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는데요. 민주당은 당 지지율이 1.5% 올라서 47% 국민의힘은 1.3% 올라서 36.3%입니다. 다만 20~30대 그리고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빠졌다 이런 세부지표를 보면 그러한 측면들도 있다. 이 양 측면을 다 봐야 될 것 같은데 이 조사 결과는 어떻게 봐야 돼요?


◎ 장성철 > 1.5% 오르고 이런 것들을 큰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아요. 오차범위 내니까. 위기에 따른 지지층의 결집이 아니냐 그런 좀 생각이 들고 호남에서 10% 빠진 건 민주당에 대한 애정 어린 경고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니들 이렇게 잘못하면은 내년 선거 질 수가 있어. 정신 차려. 혼내주는 차원에서 지지율이 빠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장윤선 > 제가 민주당 광주에 계신 지역위원장들을 취재했는데요. 회초리론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똑바로 해라라는 경고의 의미이고


◎ 장성철 > 제 말이 맞죠? 민주당이 잘하면 이것은 곧 회복될 지지율이다. 그래서 그렇게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는 얘기하고요. 저는 또 우리 국민들이 기본적으로 내치와 외치를 정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김남국 의원과 돈 봉투 문제가 아무리 심각해도 이것은 국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라든가 한미일 군사협력 문제와 관련해서 이건 큰일 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점수를 달리 주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장성철 > 김남국 의원 건 한 말씀만 더 드리면 안 될까요?


◎ 진행자 > 더 하세요. 언제 막았어요? (웃음)


◎ 장성철 > 여야 정치인들이 상대 당에 있는 의원들 보고 정치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거울 보고 정치하시라. 자기 얼굴 보고 자기 얼굴에 어떠한 흠이 생겼는지 아니면 어떠한 더러움이 묻었는지, 그러니까 남이 더러우니까 내가 더러운 것은 용서받을 수 있어. 별 문제가 안 돼.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자기 자신의 얼굴 보고 정치하시라. 제발 부탁드립니다.


◎ 장윤선 > 저는 그게 되게 웃겼어요. 김성원 의원이 국민의힘의 가상자산TF위원장을 맡으셨더라고요. 이분이 작년에 수해 망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분이잖아요.


◎ 진행자 > 국민의힘. 사진 잘 나오기 비 좀 더 왔으면 좋겠다.


◎ 장윤선 > 근데 야당이 제대로 못하니까 여당이라도 나서서 의혹 규명을 하겠다. 이제 P2E 관련해서 산업계 전반에 대한 조사를 하겠다라고 주장을 합니다.


◎ 장성철 > 어떻게 조사해요.


◎ 장윤선 > 그러니까요. 어떻게 조사하려고 그러는 건지 저는 말만 앞세우고 내용이 없는 이런 방식의 정치는 저쪽 당이 잘못하니까 이쪽 당에서 호재를 잡았다 이렇게 하는 정치는 진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내치와 외치를 잘 구분하신다는 말씀하셨으니까 외치로 한번 가보죠. 후쿠시마 오염수 국장급 협의 어제 했는데 우리는 협의고 대단히 협조적이다라고 대통령실에서 또 평가하셨어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건 협의가 아니라 설명회다. 성격 규정 자체가 다른데 이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잘못 다루면 굉장히 큰 악재 내지는 대단히 큰 국민적 이슈로 점점 더 커가는 느낌인데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은 되게 안이하게 상황을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권 시절부터 IAEA 기준에 맞게 조건에 맞게 규격에 맞게 방류한다고 그러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어요 라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는 것 같은데 지금 과연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이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편을 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냐, 아니면 일본 입장을 옹호하고 대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심히 걱정과 우려가 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씀드리고. 방금 전에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실이 일본이 현재까지 대단히 협조적이다라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 기준이 우리랑 다른 것 같아요.


◎ 진행자 > 대통령실의 기준?


◎ 장성철 > 대통령실의 기준과 국민들의 기준이 달라요. 우리의 기준은 뭐예요. 그래도 우리 시찰단이 가지고 시료 같은 건 채취하고 방사능 수치도 자체적으로 검증하고 그래서 수치가 얼마인지 보고 그것이 유해한지 안 한지 그것도 우리 나름대로 판단 내려 보고 이런 거를 우리가 검증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대통령실은 우리가 원하는 곳 쭉 설명해주고 보여주고 이것을 대단히 협조적이라고 표현한 것 같아요. 대통령실의 인식이 안 좋은 게 그 다음 단어가 저는 더 문제라고 봐요. 뭐라고 했냐 하면 어떻게 조를 나눠서 무슨 주제로 둘러볼지예요. 둘러볼지. 이게 가서 조사하고 검증하는 게 아니라 둘러보는 거예요. 그냥 뒷짐 지고 이렇게 그냥 상황 보는 거예요. 이걸로는 국민적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어요. 저 제발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장윤선 > 말씀하신 대로 정말 심각한 문제죠.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서는 처리수로 부른다는 것부터가 잘못됐다라는 비판이 있었고 외교부에서 아니라고 반박 논평을 내기도 하고 했었는데요. 일본의 협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실제로 탱크 뚜껑을 열고 그 안에 슬러지를 떼 내서 뭐가 있는지 확인을 해봐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게 정말 안전한 건지 아닌지 이런 구체적인 검증 절차가 있어야 되고 특히 우리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IAEA 회원국이거든요. 그럼 우리도 회원국의 자격으로서 IAEA에 요구할 수 있는 겁니다. 데이터 같은 거 정확하게 공개해달라고 요구하고 그 데이터에서 문제가 있으면 우리도 반박할 수 있어야 되고요. 등등의 절차가 필요한데 그런 건 여전히 일본의 선의에 기대서 일본이 아니라면 아닌 것이지라고 믿고 그냥 가야 되나 그러기엔 우리 국민들의 불안도 있고 주변국인 중국도 마찬가지고 대만도 그렇고 태평양도서국가연합이 얘기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그냥 우리가 굉장히 중요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그 존재감마저 부인하니까 참 답답한 노릇인 거죠.


◎ 장성철 > 이번 시찰단이요. 가서 대단한 성과를 안 가져와도 좋은데 제발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시찰단이 그냥 면허증을 그냥 주는 거. 봐라 한국에서 시찰단 왔는데 별 문제제기 안 한다. 규격에 맞고 조건에 맞는단다. 그러니까 우리 오염수 방류해도 된다. 이런 식으로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아파트 모델하우스 보는 것처럼 그 사람들이 홍보하고 싶은 거 보러 갈 거면 안 가는 게 낫다.


◎ 진행자 > 안 가는 것까지를 열어놓고 저는 협상에 임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정부의 방향일 텐데


◎ 장윤선 > 서균렬 박사 같은 사람은 뭐라고 얘기하냐하면 원전 찬성론자잖아요. 그런데 후쿠시마와 관련해서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거든요. 서울대 원자핵공학. 근데 이분이 뭐라고 그러냐면 아무도 가지 마라. 왜냐하면 가면 그냥 들러리 서는 것밖에 안 되고 그렇게 가기엔 우리가 너무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 그런 얘기합니다. 가서 명분만 주는 것을 절대로 우리는 해서는 안 된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번에 G7 대통령 가게 될 텐데 가서 두 가지 이슈인 것 같아요. 하나는 한미일 군사협력, 그리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된 이런 문제인데 히로시마에 가서 우리 한국인 피폭자 위령탑 참배를 기시다 총리하고 같이 한다는 게 중요한 현안 중에 하나로 되어 있는데 이때 한국인 피폭자의 절반 정도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이거든요. 그런데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서는 제3자 변제 방식으로 이렇게 처리하고 이게 유일한 대안이라고 하고 그러면서 또 피폭자는 추모한다. 좀 상당히 인식에 괴리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문제 지적을 전문가들이 하고 있어요. 뭔가 손발이 잘 안 맞는 거죠. 앞뒤가 다르고. 이런 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될지 납득이 잘 안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 장성철 > 안 가는 것보다는 나은 거 아닌가요. 어쨌든 강제징용 피해자,


◎ 장윤선 > 가서 참배하는 것은 좋죠. 정치가 뭡니까? 참배하고 그냥 그림만 사진만 찍는 게 아니라 그럼 그 이후에 후속조처라는 게 있어야 되죠.


◎ 장성철 > 그래서 이번에 정치력과 외교력을 발휘해서 그런 성과를 이끌어내지 않으실까요?


◎ 진행자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장윤선 > 그러길 바랍니다.


◎ 진행자 > 말하자면 이런 거죠. 제 생각에는 저의 판단으로는 기시다 총리가 히로시마에서 조선인 피폭자 위령탑에 가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을 텐데 본인이 히로시마 지역구잖아요. 그 다음에 히로시마는 본인이 2차 대전에서 진주만 폭격이나 위안부 얘기를 하면 일본이 가해자지만 히로시마에서는 일본이 피해자거든요. 피해자의 정체성 원폭의 인류 최초의 피해자라는 정체성 분명히 있을 수 있죠. 근데 그 피해자라는 정체성을 살려주려고 한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 외교적 대가로 뭘 갖고 올 거냐에 대한 자기전략이 분명히 해야 된다는 거죠. 그냥 우리 둘이 친해. 한일관계 정상화됐어, 이걸 보여주기 위해서 거기 가는 건 저는 하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장윤선 > 메시지가 분명해야 되는 거죠.


◎ 장성철 > 분명히 하시겠죠.


◎ 장윤선 > 가서 피폭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좋고 일본이 피해자라고 하는 것도 좋은데 그러면 그에 앞서서 강제동원 피해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일본으로부터 사과와 반성 그리고 배상조차 제대로 못 받은 거잖아요.


◎ 장성철 > 이번에 기시다 와 가지고 가슴 아프다고 했으니까 다음 번에 가면 사과 말을 하지 않을까요.


◎ 진행자 > 피해자 일본 피폭자 일본 좋아요. 그런데 가해자 일본에 대해서는 어떤 반성을 하고 있느냐라는 것을 물어야 되는 거죠.


◎ 장성철 > 당연하죠.


◎ 장윤선 > 묻고 따지고 대책을 받아와야 되는 거죠. 그런데 그걸 안 하고 있는 게 문제인 거죠.


◎ 장성철 > 옳으신 말씀이에요.


◎ 진행자 > 어쨌든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가까이 오면서 점점점점 더 문재인 정부 탓 아까 우리 장성철 소장님이 거울 보고 정치해라 그랬는데 윤 대통령이 보는 거울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오나 봐요.


◎ 장성철 > 5월 9일 날 얘기하셨죠. 1년이 지나고 나서는 남 탓 야당 탓 안 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 진행자 > 당원들 모였을 때 전 정부 탓 하지 말라고 의원들한테 훈계하셨잖아요.


◎ 장성철 > 1년이 되고 나서는 이제 안 하시겠죠. 본인 책임으로 국정운영이 되고 있으니까.


◎ 장윤선 > 저는 이게 정말 심각한 것 같아.


◎ 진행자 > 총선 전략인 것 같은데.


◎ 장윤선 > 어찌 됐든 지금 히로시마 다녀와서 부분 개각, 그 다음에 대통령실 내부도 바꾼다는 건데요. 일대일 면담을 장관들하고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어떻게 바꿨는지 집중 보고를 받는다. 핵심이 문재인 정부에 대항하여 얼마나 잘못을 이끌어내고 성토했는지가 장관 평가의 핵심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 진행자 > 지난번에 장관님들한테 윤석열 정권이 되고 바뀐 게 뭔지 연필로 써봐라 또 이렇게 주문을 하셔서.


◎ 장윤선 > 저는 이런 식으로 평가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문제 제기를 안 할 수가 없죠. 좀 심각하지 않나요?


◎ 진행자 > 내년 총선 포석 아닙니까?


◎ 장성철 > 정권교체를 국민들께서 선택하신 이유가 문재인 정권에서 잘못된 일을 바로잡으라고 한 거니까 이것만 가지고는 비판할 건 아닌 것 같은데 일단은 대통령께서 야당 탓만 하는 것은 그래도 문제가 있다. 앞으로 그러지 마시라라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거침없이 하이킥]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성철 소장, 장윤선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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