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우승 봤다”…고진영, 4타 차 뒤집고 대역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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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 고진영이 LPGA 투어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 소감에서 임성재 선수 얘기를 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떼굴떼굴 6m를 굴러간 공이 그대로 홀컵에 들어갑니다.
극적인 버디 퍼트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고진영.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연장에선 티샷을 아이언으로 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우승 경쟁자보다 두 배 이상 먼 거리를 남겨둔 퍼트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집중력 있게 퍼트를 마무리하며 결국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깡충깡충 뛰며 시즌 2번째이자 통산 15번째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고진영 / LPGA]
"18번 홀은 사흘간 버디 3개를 잡은 홀이어서 할 수 있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해냈습니다.“
매 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뒷심을 뽐낸 게 이길 수 있다는 확신으로 돌아온 겁니다.
4타차를 뒤집은 짜릿한 우승.
그 비결에는 임성재라는 자극제도 있었습니다.
[고진영 / LPGA]
"PGA투어 한국 선수인 임성재의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성재처럼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어제 3년 7개월 만에 출전한 한국 무대에서 5타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를 언급한 겁니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2019년, 2021년에 이어 올해까지 '3회 우승'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습니다.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해에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지난 3월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2달 만에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고진영.
부상과 부진을 털고 올 시즌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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