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찾은 MB…"윤대통령, 용기있는 사람"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세 번째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서울시장 재임 시절 복원한 청계천을 옛 참모들과 산책하며 둘러봤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정치 행보에는 선을 그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점퍼 차림으로 서울 청계천 산책에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 전 대통령> "아이고 예쁘다. (그림) 그리고 있는 거야?"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민들의 사진 촬영에 응하며, 자신의 최대 치적 중 하나인 청계천의 물길을 즐겼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벽도 봐, 하자가 생긴 게 없어요. 물이 차고 했는데도."
지난해 12월 사면·복권된 후 이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 자리에는 청계천 복원에 참여했던 공무원들의 모임인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 구성원과 옛 친이계 인사 등 4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내년 총선을 비롯해 정국이 바쁘게 돌아가는 가운데 정치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총선에 나는 관심이 없고, 나는 그저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한일 관계를 잘 풀어가고 있다며 '용기 있는 사람'으로 평가하고, "어려운 때인 만큼 윤 대통령이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 재임 시절 주요 사업으로 추진했던 4대강 보에 대한 일각의 해체 주장에는 "정치적인 얘기"라면서 "국민과 시민들이 지켜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여권과 이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서울숲과 4대강도 직접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의 천안함 용사·제1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고,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연의 연극 '파우스트'를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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