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중 코인 거래' 인정했지만…"몇천 원 수준" 아니었다
김 의원은 오늘(15일) 한 인터뷰에서 국회 상임위 중 코인 거래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불과 몇 천원 수준 거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김 의원의 거래 내역은 사실상 공개돼 있죠. 저희가 확인해보니 몇천원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국회 회의 때 하루 천만 원어치를 거래한 날도 있고, 어떤 날에는 하루에 30억원 어치를 매매한 날도 있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은 국회 법사위 회의 중 코인거래를 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남국/의원 (무소속 /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상임위 시간 내이냐, 시간 외이냐 이걸 떠나서 너무나 제가 잘못한 일이라고…]
거래 액수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김남국/의원 (무소속 /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금액은 0.99개인가 0. 몇 개라고 해서 액수는 많지는 않은 것으로 이렇게 또 나왔고…몇천 원, 몇천 원 정도 수준입니다.]
김 의원의 코인거래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지난 3월 22일 열린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 이날 회의 중 위믹스코인 0.09개, 젬 허브 2천여개 등을 거래했습니다.
50만원 가까운 액수입니다.
지난해 한동훈 법무장관 인사청문회 도중에도 1000만원이 넘는 코인을 매매했고, 이태원 참사 문제를 논의한 지난해 11월 7일 법사위 회의 중에도 코인 3종류를 약 26만원에 거래했습니다
하루동안 123차례 걸쳐 30억원어치 코인을 매매한 날도 있었습니다.
김 의원은 다시 한번 검찰로 탓을 돌렸습니다.
[김남국/의원 (무소속 /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실정들을 전부 다 이 이슈로 덮어버리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수사기관에서 또는 국가기관 어디에서 이것을 흘린 것이 아닌가…]
검찰은 김 의원의 코인 투자 경위와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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