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묵은 산삼 15뿌리 지리산서 무더기 발견…가격은?

지리산에서 발견된 산삼의 모습. 연합뉴스

경남 함양군 지리산에서 수십 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삼 15뿌리가 발견됐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약초 전문가 한모씨는 13일 지리산 자락에서 산행하다가 산삼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이 산삼들은 10년~35년 묵은 야생산삼으로, 무게는 3∼26g 사이다. 야생산삼은 사람이 씨를 뿌렸을 가능성이 높지만 야생에서 최대 20년 정도 자연히 자란 것을 말한다. 

발견 당시 33㎡(10평) 범위 안에 무더기로 있었으며 1∼3세대 산삼이 주변에 뿌리내리며 함께 자란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은 15뿌리 전부 합쳐 약 2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한씨는 “지리산 같은 고산지대에서 1~3세대가 좁은 지역에 분포하는 것은 쉽게 없는 일”이라며 “특히 야생에서 35년 자란 산삼은 결코 흔히 볼 수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경남 거창 덕유산에서는 올해 첫 천종산삼이 발견됐다. 천종산삼은 50년 이상 자연적으로 자란 것으로 한 번도 사람 손을 거치지 않은 산삼이다. 해당 산삼은 뿌리 무게만 760g으로, 감정가 1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