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실수' 반복?…ATM, 이강인 영입에 '1000만 유로 고수'-빌라는 '바이아웃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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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실수를 반복할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의 바이아웃 지불을 꺼리는 사이, 아스톤 빌라가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15일 "아틀레티코는 이미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과 관련된 이적설에 언급된 바 있다. 당시에도 아틀레티코에 (1,8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은) 그들의 재정에 비춰볼 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여겨졌다"라며 아틀레티코가 금액의 문제로 이강인 영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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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겨울의 실수를 반복할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의 바이아웃 지불을 꺼리는 사이, 아스톤 빌라가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치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마요르카의 핵심이다. 사실상 마요르카의 공격 작업을 책임지며 6골 4도움으로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특히 최근 헤타페전 드리블 원더골을 비롯해 종횡무진 활약하며 라리가 4월 이달의 선수 후보, 라리가 올해의 팀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벌써 여러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관심이 가장 뜨겁다. 아스톤 빌라, 토트넘 훗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많은 구단들이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다. 스페인에서는 아틀레티코와 레알 베티스가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세리에A 우승팀인 나폴리 역시 '김민재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같은 한국인인 이강인을 리스트에 올려놓은 상태다.
기존에는 아틀레티코행이 유력했다. 같은 스페인으로 리그 적응이 딱히 필요없다는 점, 11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미드필더를 선호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지난 달 28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스페인 축구에 공신력이 높은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가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영입하려 한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OK' 사인을 보냈다"라고 보도하며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이 가시화되는 듯 보였다.
최근에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13일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이적설이 나오자 수뇌부 사이에서 '그 정도 가격(바이아웃)으로 이강인을 원하지는 않는다'라는 주장이 나왔다"라며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의 방출 조항인 1,800만 유로(약 262억 원)를 내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이강인의 이적료가 1,000만 유로(약 145억 원) 아래로 형성돼야지만 그가 아틀레티코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사이 빌라가 치고 올라왔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14일 "빌라는 이강인을 계속 지켜봐왔고, 바이아웃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과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가 이강인의 영입 경쟁을 이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가 '겨울의 실수'를 반복할 위기에 놓였다. 아틀레티코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었으나, 당시에도 1,000만 유로를 고수하며 결국 이강인에 대한 마음을 접어야 했다.
이번에는 훨씬 경쟁자가 많다. 아틀레티코가 영입하지 않더라도 빌라를 비롯한 EPL 구단들에 1,800만 유로라는 방출 조항은 결코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니다. 여전히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사실이라면 아틀레티코는 보다 진보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15일 "아틀레티코는 이미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과 관련된 이적설에 언급된 바 있다. 당시에도 아틀레티코에 (1,8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은) 그들의 재정에 비춰볼 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여겨졌다"라며 아틀레티코가 금액의 문제로 이강인 영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 역시 "EPL 팀들이 이강인의 방출 조항을 지불하는 데 거의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아틀레티코는 올 여름 이강인과 계약하는 것을 놓칠 위험이 있다. 이는 믿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아틀레티코가 주저하는 사이 이강인을 빼앗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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