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하천, 생태환경 개선" 인천환경공단, 생태하천복원 심포지엄 개최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15일 오후 인천 서구 인천시서부교육지원대강당에서 하천복원 심포지엄이 진행되고 있다. 2023.05.15. (사진=인천환경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환경공단은 15일 인천시서부교육지원대강당에서 서구지역 주민들로 이루어진 (사)인천서구생태하천위원회와 공동으로 ‘원도심 발전과 하천복원의 상생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3명의 전문가 발제를 했다.

이날 김영규 박사는 서구를 대표하는 심곡천과 공촌천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심곡천과 공촌천에 양호한 수질과 수량이 하천유지유량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인천대로를 따라 자연형 하천이 조성된다면 물의 도시 서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발표로 관심을 받았다.

김 박사는 “하천유지유량 부족으로 문제가 심각한 심곡천과 공촌천을 인공하천을 통해 아라뱃길과 연결하면 하천유지유량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경인아라뱃길은 인천이 보유한 기존의 자연환경과 연계해 서구를 비롯한 인천의 환경개선에 적극 활용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인천시는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사와 축사에 이어 정재중 K-water 아라뱃길 차장, 김성환 복원생태학회 부회장 등 3명의 발제자와 신충식 인천시의회 의원을 포함한 8명의 토론자들은 원도심 복원은 자연환경이 지닌 역사를 연계해야 하며 인천대로를 포함한 자연형하천 조성은 청계천 복원 이후 최대의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최계운 공단 이사장은 “경인아라뱃길과 인천대로를 중심으로 하는 자연형 하천을 조성하자는 시민들의 제안은 하천유지유량을 해결 할 것"이라며 "동시에 청계천을 능가하는 인천의 대표하천을 만들 수 있는 매우 바람직하며 적극적인 시민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환경공단은 시민들의 의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그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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