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출신 태국 MZ 야당 대표 '새 바람'…탁신계 2위 그쳐
【 앵커멘트 】 2020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 후 처음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하버드대 출신의 40대 당대표가 이끄는 야당이 예상을 깨고 제1당에 올랐습니다. 탁신 전 총리계는 2위에 그쳤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환호에 손을 흔들며 화답하는 젊은 남성, 태국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전진당 대표 피타 림짜른낫입니다.
피타 림짜른낫 대표는 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와 MIT에서 공부한 40대 젊은 정치인입니다.
국왕 비판을 금지한 왕실모독죄 폐지와 징병제 개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피타 림짜른낫 / 전진당 대표 - "우리는 왕실모독죄 개정안을 추진합니다. 151석을 확보했으니 다시 법안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20, 30대 유권자들은 투표로 지지했습니다.
▶ 인터뷰 : 태국 유권자 - "국민의 목소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고, 비공식적이지만 선거 결과와 투표를 통해 행사한 권리에 대해 매우 만족합니다."
전진당은 500석 가운데 151석을 차지하며, 2001년 이후 선거에서 한 번도 제1당을 내놓지 않았던 탁신계를 제쳤습니다.
▶ 인터뷰 : 티티난 퐁수디락 / 출라롱꼰대 정치학 교수 - "(전진당 정책은) 더 이상 포퓰리즘이 아닙니다. 그들은 실제로 태국이 변해야 한다고 느끼는 정서를 활용했습니다."
민주 진영 2개 정당이 차지한 의석은 500석의 절반이 넘었지만,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총선에서 선출된 하원의원 500명과 군사정권이 임명한 상원의원 250명이 총리를 선출하기 때문입니다.
상원에서 군부에 몰표가 나오면 정권교체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연립 정부 구성이 관건인 상황에서 태국 총리 선출은 7월 말에서 8월 초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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