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日기업인들에 "반도체 공급망 공조 강화"

일한경제협회 대표단 접견… "공동 번영 위해 지혜 모아야"

박진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일한경제협회 대표단과 접견에 앞서 김윤 한일경제협회장(왼쪽),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5.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5일 일한경제협회 대표단을 만나 반도체 공급망 공조 강화 등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 참석차 방한한 사사키 미키오(佐々木幹夫) 일한경제협의회장 등 일본 기업인들을 만나 최근 열린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첨단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협력에 대해서도 일한경제협회 측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또 한일경제인회의가 1969년 이후 매년 빠짐없이 개최된 사실을 들어 "올해 회의를 통해 양국 간 신산업 분야의 새로운 협력 및 제3국 공동진출 활성화 등 공동번영과 호혜적 협력을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일한경제협회 대표단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3.5.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아울러 박 장관은 "12년 만의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되는 등 한일관계 정상화가 본궤도에 진입했다"며 "양국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 이익과 번영을 추구하는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위해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 기업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사사키 회장은 "일한경제협회가 어려운 양국관겨 상황에서도 민간 교류의 등불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 경제·인적·문화교류 활동을 50년 이상 지속해오고 있다"며 "세계 정세가 더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공통 과제를 가진 양국의 협력엔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일관계 개선에 맞춰 민간교류의 지속과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