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미국과 갈등’ 남아공 상대로 관계 강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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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 의혹이 불거지며 남아공과 미국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남아공 일간지 더시티즌은 중국이 남아공에서 1천억 달러(약 134조원) 규모의 상품을 수입해 양국 무역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남아공과 미국 사이에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이처럼 남아공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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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 의혹이 불거지며 남아공과 미국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남아공 일간지 더시티즌은 중국이 남아공에서 1천억 달러(약 134조원) 규모의 상품을 수입해 양국 무역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탕중동 주요하네스버그 중국 총영사는 지난 12일 양국 수교 25주년 기념행사에서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중국 기업의 가장 큰 투자처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남아공의 ‘경제 재건 및 회복 계획’ 사이에서 더욱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며 “중국은 남아공과 현대화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러시아 크렘린궁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2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통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 관계를 심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남아공과 미국 사이에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이처럼 남아공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루번 브리지티 주남아공 미국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남아공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전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남아공 정부가 러시아에 무기공급을 허가한 적이 없다며 “미국은 러시아와의 문제에 우리를 끌어들여선 안 된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후 문제가 불거지자 미국이 사태 진화에 나서면서 토니 블링컨 장관이 나레디 판도르 남아공 외무장관과 통화를 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히고, 브리지티 대사 역시 판도르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선을 넘었다’며 공식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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