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6학년 형들 사이에서 발바닥 불나게 뛴 초등학교 2학년

서울/서호민 2023. 5. 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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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센 형들 사이에서 주눅이 들 법도 한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중 고 스포츠 소속 2학년 박지호(백봉초2)는 자신보다 키가 큰 형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박지호를 지도하고 있는 고 스포츠 남민형 코치는 "자기보다 키 큰 형들과 몸싸움 하는게 무서울 법도 한데 전혀 주눅드는게 없다. 또래들보다 어른 스러운 면도 있다. 지호의 농구 열정은 형들도 인정할 정도로 매사에 열심히 한다"라고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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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서호민 기자] 기 센 형들 사이에서 주눅이 들 법도 한데,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14일 서울 노원구 월계구민체육센터에서는 서울 동부 유·청소년클럽 리그 U12부 경기가 다수의 농구교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그중 고 스포츠 소속 2학년 박지호(백봉초2)는 자신보다 키가 큰 형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박지호는 "대회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에요. 형들과 몸싸움 하는 것이 힘들지만 그래도 재밌었어요"라며 들뜬 마음을 보였다.

아직 레이업슛이 어렵다는 박지호는 "득점을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아직까지 레이업 슛이 어려워요"라고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아직 농구 실력만 놓고보면 형들에 비해 한참 아래지만 코트 안에서 열정은 둘째가라면 서럽다. 박지호는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쉼 없이 코트를 누비며 공 하나라도 더 따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박지호를 지도하고 있는 고 스포츠 남민형 코치는 “자기보다 키 큰 형들과 몸싸움 하는게 무서울 법도 한데 전혀 주눅드는게 없다. 또래들보다 어른 스러운 면도 있다. 지호의 농구 열정은 형들도 인정할 정도로 매사에 열심히 한다”라고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박지호는 언제 농구를 시작했는지 묻자 “7살 때 아빠와 함께 농구를 시작했어요”며 “축구를 좋아했는데 이제는 축구를 하지 않고, 농구만 하고 있어요”라고 했다.
가장 잘하고 싶은 기술이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당황한 듯 머리를 긁적인 그는 작은 목소리로 “레그스루”라고 답했다. 끝으로 박지호는 “레그스루 잘하고 싶어요. 드리블, 레이업 많이 연습해서 조던처럼 멋진 선수 될 거에요”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i리그는 생활체육으로 농구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농구협회, 각 지자체 농구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2년 차에 접어든 올해는 리그를 주관하는 협회가 각 시도 지역 농구협회와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더 많은 지역, 더 많은 꿈나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꾀한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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