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유찰된 대전육교…부서 이관으로 답보

이다온 기자 2023. 5. 1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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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장 인수위원회가 관광자원화로 추진한 대전육교 관광자원화 추진사업이 답보 상태에 놓였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 다른 부서로 업무이관이 되며 대전육교 관광자원화 추진 사업 4차 용역의 시작이 잠정 미뤄지게 된 것.

이장우 시장은 지난달 '대전육교는 관광상품 개발이며 창조적인 상품으로 내놔 관광객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국이 주도해야 한다'며 업무 이관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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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인수위, 대전육교 관광자원화 추진
도시주택국→문화관광국 업무이관, 4차 용역 계획 무산
1999년 폐쇄된 대덕구 비래동 대전육교. 대전일보DB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장 인수위원회가 관광자원화로 추진한 대전육교 관광자원화 추진사업이 답보 상태에 놓였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 다른 부서로 업무이관이 되며 대전육교 관광자원화 추진 사업 4차 용역의 시작이 잠정 미뤄지게 된 것.

15일 시에 따르면 이달 4일 대전육교 업무가 도시주택국에서 문화관광국으로 이관됐다. 이장우 시장은 지난달 '대전육교는 관광상품 개발이며 창조적인 상품으로 내놔 관광객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국이 주도해야 한다'며 업무 이관을 지시했다.

도시주택국에서 준비 중이던 4차 용역도 무산됐다. 당초 도시주택국은 3차 유찰 직후 4차 재용역을 준비하던 중 이관 지시를 받았다. 입찰 방식을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로 변경해 올해 상반기 중 4차 용역을 준비하려고 했으나 업무가 이관된 뒤로 더 이상 계획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문제는 문화관광국이 인계받은 예산이다. 문화관광국은 업무 이관을 받으며 1차 용역 예산으로 책정된 1억 9000만 원을 인계받았다. 용역비를 3억 원까지 올렸음에도 3차례 유찰된 것을 고려하면 터무니없는 금액이다. 앞서 시는 사업비 규모가 크지 않고 제안서 작성에 부담이 있어 업체들이 부담을 느낀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문화관광국은 최근 '대전육교 및 길치문화공원 일원 관광자원화 관련부서 실무회의 개최계획' 회의를 열었으나 방향 설정에 대한 내용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업무 이관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동안의 사업 진행 상황을 검토하는 자리였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총연장 201m, 교폭 21.4m, 높이 35m인 대전육교는 제783호 국가등록문화재로 국내 최초의 아치 교량이다. 1970년 7월 7일 대전-대구 구간 개통으로 경부고속도로 전 구간이 완공되면서 대전시 대덕구 회덕동부터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구간을 연결해 왔다. 이후 교량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와 경부고속도로 확장 공사 시 대전IC-옥천IC까지 구간 선형 개량·노선 변경 등의 이유로 인근에 새로운 교량이 건설되면서 29년간 운영되던 대전육교는 1999년 완전히 폐쇄됐다.

시는 대전육교와 길치문화공원 일원을 관광자원화해 도로, 공원 등 기반 시설 변경 후 관광명소를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3차례 유찰되며 제자리걸음 상태다.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올해 말까지는 용역을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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