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체육시설 부족한 대전… 체감시설 확충 시급

김지선 기자 2023. 5. 1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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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내 부족한 소규모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시가 추진 중인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을 비롯 대규모 체육 인프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등 시민 체감도가 떨어지는 만큼 도심 속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등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공공체육시설의 경우 저렴한 시설이용료 등 측면에서 시민 접근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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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16개로 전국 최하위 수준…도심 속 유휴시설 등 활용해야

대전지역 내 부족한 소규모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시가 추진 중인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을 비롯 대규모 체육 인프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등 시민 체감도가 떨어지는 만큼 도심 속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등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공공체육시설 현황'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대전 내 공공체육시설은 516개로, 17개 시·도 중 세종 다음으로 가장 낮다. 종목별로 보면 간이운동장 409개와 축구장 14개, 야구장 5개, 체육관 21개, 수영장 19개 등이다.

이는 인구 수가 비슷한 광주(1130개) 대비 절반 수준이며, 인근 충남 1829개, 충북 2409개와 견줘도 현저히 적다.

공공체육시설의 경우 저렴한 시설이용료 등 측면에서 시민 접근성이 높다. 문체부 '2022 국민생활체육조사'를 보면 공공체육시설의 선호도가 91.3%로, 민간체육시설(78.6%)·기타체육시설(58.1) 보다 높았다.

시민들과 전문가들은 체감할 수 있는 시설 확충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다.

실제 지역별 인기 공공체육시설의 경우 짧은 시간에 예약이 이뤄지며, 주민들은 이용에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남상우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는 "체육 시설 부족은 시민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의지를 꺾어 건강이나 체력, 길게는 의료비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대회 유치를 위한 시설도 사실상 시민들에겐 와닿지 않아, 작게나마 도심 속 유휴시설을 적극 리모델링하는 등의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2029년까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등 생활체육타운 허브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개소의 야구장을 확충과 8개소 축구장, 파크골프장 3개소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이같은 대규모 체육 인프라 강화와 함께 지역별 소규모 공공체육시설 설치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 관계자는 "토지보상이나 도시계획시설결정 등 체육시설을 단기적으로 조성하기에 힘든 부분이 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학교 운동장 등을 활용해 개방하는 등의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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