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소속 김남국’ 다음날, 업비트‧빗썸‧카카오 압수수색

방극렬 기자 2023. 5. 15. 19: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세 번째 청구 끝에 영장 발부받아
가상자산 이상 거래 의혹 논란에 자진탈당을 선언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검찰이 15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위믹스 60억원 보유’ 의혹과 관련해 대형 가상 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등을 압수 수색했다. 김 의원이 코인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지 하루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가상 화폐 거래소에서 김 의원의 계좌 정보 등을 압수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코인을 거래한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그리고 카카오의 블록체인 관련 계열사 세 곳을 압수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과 자금 흐름 및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압수 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조세 포탈, 범죄 수익 은닉 등 혐의가 적용됐다고 한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15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의 모습./연합뉴스

김 의원은 작년 1~2월 코인 거래소 빗썸에 보유하고 있던 전자 지갑에서 위믹스 80여 만개를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 개설된 자신의 전자 지갑으로 이체했다. 업비트는 이를 비정상적 거래로 판단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했고, FIU는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다.

검찰은 작년 10월과 11월 두 차례 압수 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 당했다. 검찰은 김 의원의 코인 관련 혐의 등을 보강, 세 번째 청구 끝에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14일 민주당의 진상 조사와 윤리 감찰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 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