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 "당국 CSM 지침 필요…보험업계 혼란 연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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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을 도입하면서 보험업계에서 수익성 산출과 관련한 혼란이 이는 가운데,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부회장 겸 메리츠화재 대표가 제도 도입 초기인 만큼 금융당국의 지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대표는 15일 진행한 메리츠금융그룹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자율적 보장보다 회계적 정합성이 더 우위에 있다고 보고 규제당국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게 차라리 낫다"며 "금융당국이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가이드라인 마련이 진행 중인 만큼 올해 안에 보험업계의 CSM 혼란은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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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병남 손엄지 기자 = 올해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을 도입하면서 보험업계에서 수익성 산출과 관련한 혼란이 이는 가운데,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부회장 겸 메리츠화재 대표가 제도 도입 초기인 만큼 금융당국의 지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대표는 15일 진행한 메리츠금융그룹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자율적 보장보다 회계적 정합성이 더 우위에 있다고 보고 규제당국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게 차라리 낫다"며 "금융당국이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가이드라인 마련이 진행 중인 만큼 올해 안에 보험업계의 CSM 혼란은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SM은 보험사가 상품 판매로 미래에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평가지표다. IFRS17에 따라 신설됐다. CSM과 관련해 일부 보험사들이 재무적 이득을 노려 자사에 유리한 가정으로 CSM을 부풀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달까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 부회장은 "문제가 되는 건 실손보험 손해율 가정"이라며 "만일 20세에 실손보험을 가입했는데 현재 손해율이 130%이고 이것이 10년 뒤 100%가 된다고 가정하는 회사가 있는 반면, 공격적인 회사는 실손보험 손해율이 5년 내 130%에서 100%로 떨어진다고 가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공격적인 회사의 부채는 4조원 줄어들고 당기순이익은 3000억원 증가하는 등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20년 납입 100세 보장'으로 대표되는 무해지보험은 해지율이 문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관련 보험을 취급한 기간이 6년 정도 됐기에 장기통계치가 없어 해지율 산정을 자사에 유리하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김 회장은 보험사들이 새 회계기준에 따른 영업 전략에 대해서는 "CSM을 부풀리기를 위한 업계의 무해지 상품 출혈 경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빠르고 정확한 판단과 계산력으로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고객 경험에서의 차별화와 보험 영업력 강화 등 근본적인 차이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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