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거래소처럼 186차례 코인 수수료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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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은 코인을 사고 팔아 그 차익을 노린 걸 넘어, 거래소에 코인을 공급하고 수수료까지 받은 걸로 보입니다.
일반 투자자 수준을 넘어 거래 중개까지 한 걸로 볼 수 있는 대목이죠.
강보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2월 김남국 의원은 약 51만 개의 위믹스를 신생 코인인 클레이페이 등으로 바꾼 뒤 거래소에 교환 물량으로 내놨습니다.
30억 원이 넘는 규모였습니다.
[변창호 / 가상자산 전문가]
"(대규모 매수 물량이 뜨니까) 한 순간에 그게(클레이페이) 1달러에서 2달러까지 올랐고요."
한성대 블록체인 연구소가 김 의원의 지갑으로 특정된 클립 지갑을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이 거래소에 코인을 공급한 뒤 인출하고 수수료를 받은 거래 횟수가 총 186회에 달했습니다.
이른바 '유동성 공급자', LP 역할을 한 겁니다.
환전을 할 땐 은행이 돈을 바꿔주고 수수료를 받아갑니다.
탈중앙화된 코인 거래소에서는 LP가 코인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거래소에서 대가로 수수료를 받습니다.
특정 코인에선 김 의원이 전체 물량의 30%를 차지한 최대 공급자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투자가 불법은 아니지만 대규모 코인 공급은 시세를 부양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김동환 / 원더프레임 대표]
"원래 토큰을 만들자마자는 유동성이 없거든요. 유동성을 공급해 주는 행위가 사실 토큰의 가치를 뻥튀기해주는 그런 행위라서 조금 더 뭔가 밀접한 투자라고 할 수 있죠."
김 의원의 코인 거래가 일반 투자자 수준을 넘어섰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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