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의 꿈을 일궈주는 스승의 사랑
[KBS 제주] [앵커]
오늘은 스승의 날인데요,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청소년들을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학교 밖에서 함께 꿈을 일궈가는 청소년들과 선생님들을 고민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시작하겠습니다."]
지난해 다니던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바리스타를 준비하는 19살 박상하 양.
정성스레 물을 붓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완성합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직접 만든 커피 한잔을 선생님에게 건넵니다.
진로를 고민하던 승하양이 바리스타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기까지, 청소년지원센터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박상하/바리스타 지망 청소년 : "선생님은 나무 같은 존재예요. 나무는 사람들 비도 피할 수 있게 해주고 약간 더울 때는 그늘이 되어주잖아요."]
선생님들은 직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지도부터 인생의 조언자 역할까지 마다하지 않습니다.
[박성호/제주도꿈드림청소년지원센터 팀장 : "저에게는 보물 같은 존재입니다. 친구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빛이 반짝반짝하거든요."]
14살 무렵 가정 형편이 어려워 청소년쉼터를 찾은 김채현 씨.
성인이 된 뒤 이곳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사회복지사 꿈을 키울 수 있던 건 쉼터 선생님 덕분입니다.
[김채현/제주시 여자 단기 청소년쉼터 사회복지사 : "쉼터 살면서 선생님들이랑 이야기 나누고 상담하고 살다 보니까 마음 많이 열고…. 선생님들 보고 나도 사회복지사 돼야겠다."]
김씨를 이끌었던 선생님은 여전히 학교 밖 청소년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는 게 목푭니다.
[고영경/제주시 여자 단기 청소년쉼터 사무국장 : "'여기도 별수 없는 곳이구나','여기서까지 이렇구나' 그런 걸 최대한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대한 애들이 안식처가 될 수 있게끔."]
학교라는 울타리 너머 청소년들이 선생님이라는 든든한 버팀목 옆에서 세상 밖의 꿈을 일궈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한창희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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