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찾은 MB "총선 관심 없어"…정치적 해석 선 그었지만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대표적 치적으로 꼽히는 청계천을 찾았습니다. 한일 관계를 잘 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하기도 했고 4대강은 시민들이 지켜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긴 했지만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주색 점퍼와 흰 운동화 차림으로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
시민들과 악수도 하고 셀카도 찍으며 두 시간 가량 청계천 일대를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 ("이명박! 이명박!) - "고마워요. 이렇게 나와줘서. 불경기에 잘 견디세요. 그래도 내 이름을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상임고문을 비롯해 조해진, 정운천, 박정하 의원 등 친이계 인사 다수가 동행했습니다.
지난해 말 사면된 이후 세 번째 공개 행보로 이 전 대통령은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 ("총선 앞두고 정치 활동 재개한 거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 "나는 총선에도 관심이 없고, 나는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 어려울 때니까 힘을 모아줘야 한다."
다만,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지지했습니다.
특히 "한일 관계는 역사적으로 잘하고 있다"며 "용기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 재임 시절 추진한 4대강 보를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시민들이 지켜줄 것"이라며 당초 가을보다 빠른 장마 전 방문 계획도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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