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재고자산 17조…'반도체 한파'로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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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수요 부진이 깊어지면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재고자산 역시 늘었습니다.
오늘(15일)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은 17조1천822억원으로 지난해 말(15조6천647억원)보다 9.7% 늘었습니다.
1년 전(10조3천926억원)과 비교하면 65.3% 급증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 회전율도 같은 기간 2.4회에서 1.6회로 낮아졌습니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매출원가를 재고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이 보유한 재고자산을 판매하는 속도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재고자산이 빠르게 매출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R&D 비용은 1조8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천43억원)보다 9.5% 감소했습니다.
매출이 급감하면서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9.9%에서 21.4%로 크게 올랐다.
실적 악화에 SK하이닉스의 시설투자액도 급감했습니다.
1분기 시설투자액은 1조7천4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6천930억원)보다 62.8% 줄었습니다.
앞서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지난해 실적발표회에서 "시장 환경에 맞춰 내년 상당한 규모의 투자 축소로 (메모리) 수급 균형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 올해 대비 50% 이상 투자를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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