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미일 미사일 방어연습 ‘님블 타이탄’ 실시…안보협력 ‘가속도’
[앵커]
조만간 일본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이 회담할 예정인데요.
같은 기간 세 나라는 다국적 미사일 방어 연습, '님블 타이탄'도 실시하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한미일 안보협력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 당국이 모레(17일)부터 일주일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님블 타이탄 24'에 참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님블 타이탄'은 미국 전략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미사일 방어 연습으로 일본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가상의 적 탄도미사일에 대한 대응 방안을 토의하고, 지역별 위기 고조 시나리오도 상정해 '워 게임'식으로 연습합니다.
2016년 연습에서 한국과 일본은 북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에 대응한 정보공유 연습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연습에는 27개 나라와 4개 국제기구 대표 등 모두 130명 이상이 참여합니다.
우리 측에서는 국방부와 합참, 외교부 실무자들이 각각 참가합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많은 나라가 참가하는 미사일 방어 연습에 한국군 입장에서 착안할 요소를 찾기 위해 참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은 참관국으로, 2012년부터는 참가국으로 연습했지만 참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추진하는 미사일 방어체제, 'MD'에 편입되는 수순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님블 타이탄 참가와 미국 MD 참여는 무관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연습 기간 한미일 세 나라는 일본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등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정보공유 협의체를 조속히 구축한다는 한미일 기조에 호응하는 논의가 '님블 타이탄'에서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박미주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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