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농가 방문 차량…“290여 곳 축산 시설 방문”
[KBS 청주] [앵커]
구제역 발생지인 충북 청주가 아닌 인근 지역에서 지난 주말 6번째 확진 농가가 나왔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구제역 농가를 방문했던 축산 차량이 다른 농가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전국 확산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번째 구제역이 추가로 확진된 증평군의 한우 농가는 첫 발생지인 청주에서 12.7k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청주 구제역 발생지의 반경 3km 방역대가 뚫린 겁니다.
[이재복/청주시 농업정책국장 : "방역대 내에 사료 지정 차량 8대를 지금 운영하고 있고, 생석회 만 9천포하고, 소독약 천6백 리터를 추가로 공급을 (했는데….)"]
차량 이동에 의한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방역 당국이 GPS 장비를 통해 구제역 발생 농가를 오간 축산 차량을 확인해봤더니 모두 14대로 추려졌습니다.
발생일 기준 3주 내로, 해당 축산 차량이 방문한 축산시설은 청주를 포함한 인근 지역 290여 곳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도 안성의 한 도축장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집니다.
방역 당국은 충북 전역의 우제류 농가로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등 대규모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변정운/충청북도 구제역 방역팀장 : "이런 것을 대비해서 증평이나, 진천, 보은 그런 쪽에는 백신을 사전에 접종하였습니다. 우제류에 대해서 다 하고 있어요."]
또,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구제역 백신이 감염 확산 저지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만큼, 상당수 우제류의 백신 항체 형성 기간인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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